ETR1,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 위성관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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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성공리에 발사된 아리랑 2호를 지상에서 조정, 통제할 수 있는 위성관제시스템이 순수 국내 IT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는 위성관제기술연구팀에서 순수 국내 IT기술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이 아리랑 1호에 이어 아리랑 2호 역시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관제시스템은 우주공간에 있는 위성을 지상에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위성의 각종 상태를 감시, 조정하고 위성이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명령하는 시스템이다.
정보통신부 출연금으로 개발된 아리랑 2호 관제시스템은 우리나라의 앞선 IT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위성 통신방식 표준을 따르고 있으며 ▲시스템 자동화 ▲GPS를 이용한 궤도결정의 정밀도 등에 있어 기술적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위성관제시스템의 절반가격에 수출이 가능하여 국외 우주개발 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기대했다.
위성관제시스템 연구책임자인 김재훈 위성관제기술연구팀장은 “이번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항공․우주 관제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설계․구현․시험․운용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선 IT 기술로 우주개발 선진국인 대한민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현재 복잡하고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2008년에 발사될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을 관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ETRI 위성관제기술연구팀은 항공우주연구원과 아리랑2호 발사 및 초기단계의 원활한 위성관제를 위해 기술지원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이번 쾌거를 이루었다.
ETRI는 지난 1999년에도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1호 위성관제에도 참여, 성공적인 위성관제를 이룬바 있다.
한편, 이번에 성공한 아리랑 2호 개발 사업은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참여한 범부처적 공동연구개발사업으로서 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 주관연구기관이 되어 추진되어 왔으며, 위성관제시스템 부분은 ETRI가 주관연구기관 역할을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