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팔아 100원 남겨, 여행, 유학비로 66원 썼다”
상반기 서비스무역 89억달러 적자
올 상반기 서비스 수출은 244억 7,000만 달러인 반면 수입은 333억 5,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3% 증가한 8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5일 산업자원부는 해운·항공 등 운수서비스가 지난 6월까지 8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규모가 12억 달러 감소한 반면, 관광·유학·연수 등 여행서비스 수지 적자는 57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억 8,000만 달러 확대된 때문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와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방한 여행객들이 26억 3,000만 달러를 번 반면, 해외여행으로 64억 8,000만 달러를 써 여행수지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한 3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유학연수 수지적자는 27.4% 증가한 19억 4,0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서비스 무역 적자폭을 확대된 주원인 이라는 것이다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128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과 물건을 사고팔아 남긴 100원에서 여행·유학비로 66원을 쓴 셈이다.
또 원화가치 상승, 주5일 근무제, 유학·연수 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6% 증가한 543만 명에 달한 반면, 방한 외국인은 296만 명으로 1.9% 증가에 그쳤다.
1인당 여행경비 지출은 방한 외국인들의 여행경비 지출액은 927달러에서 895달러로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은 1,239달러에서 1,242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반기중 우리나라 총 서비스 무역액은 578억3,000만 달러이며, 최대 무역국은 총 무역량의 37.5%를 점유한 미국(216억 달러)이며, 다음은 독일(50억 달러) 영국(43.2억 달러) 중국(39억 달러) 홍콩(36.7억 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