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쌤의 영어 때려잡기

  • 등록 2006.08.19 1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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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너 딱 걸렸어! (21)


미국인이 침대에 누워서 전화하다가 이렇게 말합니다.
I gotta go.
머셔?
어디로 가는 상황이 아니고 그 말 끝나더니 그냥 누워서 자는데? 거짖말했나?

gotta란 말은 사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태어났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사생아 취급은 하지 마세요. 정식으로 표준어에 출생신고된 영어랍니다. 특히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gotta는 must와 같은 뜻의 조동사입니다. 준조동사라고도 부르죠? must는 have to와 같습니다. (꼬마 잔소리 - have to라고 할 때 have의 발음은 '해브'가 아니고 '해프'입니다.)
must는 과거형이나 미래형으로 쓸 수가 없어서 불편하니까 have to를 더 많이 사용하더군요.
그러나, '틀림없이 ~ 일 것이다'란 뜻으로 100 % 추측을 나타낼 때만은 반드시 must라고 말합니다.
ex) He must be a magician.
그는 틀림없이 마술사일 것이다.
He gotta be a magician. ( x )

have to는 또 have got to와 같은데, have를 생략하고 got to를 붙여서 gotta로 표기한 겁니다. (또 꼬마 잔소리 - gotta는 발음이 '같투'가 아니고 '가러'입니다.)

(알고 보니 뭐 별로 복잡할 거도 없네? 생선님들은 뭐 하나만 나오면 그냥 호들갑을 떤다니까! Melon!)

Decky! 그거야, 알고 나니까 그런 거지. 갤캐줘도 고맙단 말 한 번 안해요. See you later! I'll teach you a lesson some day!

아무튼 gotta는 must와 같다니까, I gotta go.는 '난 가야만 해,'라는 뜻이 맞긴 맞는데 어디를 간다는 걸까요? 실은 어디를 가겠다는 게 아니고 '전화를 끊어야 겠다'는 거랍니다.
 
전화할 때 쓰는 말들을 몇 개 더 연습할까요?

( Mr Imm, I don't need telephone talk.
임쌤, 전 전화영어 필요 없어요.
I just want to learn everyday English except telephone talk.
전 그냥 생활영어나 배울래요, 전화영어 빼구요.)

What are you talking about?
먼 소리여?
Isn't telephone talk everyday English?
전화영어는 생활영어 아닌감?
You know, when you talk on the phone, you can't show your face or gestures.
전화 통화할 때는 말이죠, 얼굴이나 제스쳐를 보여줄 수 없잖아요.
What does this mean?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거죠?
It means you just have to talk on the phone.
그냥 전화기에 대고만 말해야한다는 거잖아요.
Then it helps you speak English without any other kinds of expressions, your face or gestures.
그것은 즉 당신이 다른 종류의 표현 방식(얼굴이나 제스쳐) 없이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It means you can practice English best.
그건 바로 당신이 영어를 최대한으로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What do you think?
워때유?

(Give me a break.
제발 좀 봐줘유.
It's a little too much for me.
너무 좀 부담이 되는 거 같아요.
I'd like to go on a little-by-little basis.
저는 차근차근 방식으로 하고 싶어유.
You said little by little, day by day, inch by inch, step by step. Remember?
아, 임쌤이 그러셨잖어유. 기억 안 나셔유?)

Oh, yeah?
그래요?
Then, suit yourself.
그라마 그라소 고마.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grama graso' and 'grama graso goma'?
'그라마 그라소'와 '그라마 그라소 고마'의 차이가 뭐람유?)

Grama graso goma is a little more polite expression than grama graso.
'그라마 그라소 고마'는 '그라마 그라소'보다 약간 더 공손한 표현이랍니다.             
 
하여간, 그래도 생선님이 말을 꺼냈는데 몇 개는 하고 가야지? 나도 고집이 있는 사람이여.

"전화 좀 받아,"는
"Answer the phone,"이고,
"내가 받을께,"는
"I'll get it,"입니다.
"전화 잘 못 거셨군요,"는
"You've got the wrong number,"이구요,
"통화 중입니다,"는
"The line is busy,"래요.
"니, 몇 번에다가 전화한 기고?"는 영어로 먼꼬?
"What number did you call?"이라카데예.
하나만 더 해보까예?
전화로 누구 좀 바까 달라케서, "째매만 기다리소. 바까 주께예,"라 칼라믄 우야노? 
"Hold on. I'll get her,"라 안카나? 쥑이제, 안 그나?

(어휘휴, 도저히 더 이상 몬 들어 주겄다. 내도 갱상도 사투리가 막 튀어나온다 아이가. 임쌤, 지발 고마하고 남극이나 가삐소 마! 어휘휴.)

안녕. I'm leaving for Ant-Arctica!   
임주선 기자 immjsmik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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