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쌤의 영어 때려잡기 (46)

  • 등록 2006.09.20 00:01:14
  • 조회수 864
크게보기

I'm dying for a shower.

누가 shower하다 죽었나? 이렇게 오해하실 분은 이제 없겠죠? "shower하고 싶어 죽겠다,"는 뜻입니다. 우리하고 똑 같은 표현을 쓰네요? 이렇게 dye for는 ~하고 싶어 죽겠다는 심정을 나타냅니다.

또한, 'I'm crazy about Baduk.'은 '바둑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한 마디로 바둑에 미쳐있다는 것이죠. 

영,미인들도 표현을 과하게 하거나, 흔히들 하는 말로 뻥을 치거나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민족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When Adam was a baby, ~라는 표현을 볼까요? 서양인들에게 Adam은 어떤 존재죠? 기독교의 하나님이 최초로 창조한 남자입니다. 그런 Adam이 '아기'였다면? 우리말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입니다. 

(임쌤, Adam이 '아기'였다니 무슨 귀신 신나락 까먹는 소리래유? 하나님이 Adam을 성인의 모습으로 창조혔다는디?)

Mr Moon, I'm not talking about religion. I'm talking about an expression!
Mr moon, 난 종교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표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구요! 
That's what they say.
그들이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I said stop talking back, remember?
깐죽대지 마라고 그랬죠, 기억나요?

좋습니다. 그럼, 기왕에 Adam이 나온 김에 하나 더 물어볼까요? Adam's apple이란 뭐죠?

(Adam의 사과? 그 에덴 동산에서 따 먹었다는 사과 말인가요?)

알긴 아는군요. 하기사 선악과(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를 모를 사람은 거의 없겠군요. 가만, 지금 생각해보니 서양인들의 이분법적인 선, 악 사고방식이 여기서 기인된 거 아닌지 몰라? 아무튼,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고 Adam과 Eve를 에덴 동산에서 살라고 했다면서요? Garden of Eden이라고 하는데 Eden은 에덴이 아니라 '이든'이라고 발음하더구만요. 

선악과만은 따 먹지 말랬다는데, Eve가 Satan의 유혹을 못 이겨 하나 따 먹었죠? Satan도 사탄이 아니고 '세이튼'이랍니다. Adam도 먹다가 아무래도 양심에 캥겼던지 목에 걸렸는데 이것이 Adam's apple이래요. '목젖'이죠? 이스라엘 옛날 사과는 품종개량이 안 되서 그랬는지 디게 적었나봐? 단군 할아버지 사과는 더 컸을지도 모르는데, 그게 국광인가? 

웃자고 한 소립니다. '목젖'이 Adam's apple인 거는 틀림 없는 사실이구요. 사실, 미국 사람들 중에는 저보다 9876 배나 더 썰렁한 사람들이 쎄고 쎘습니다.

예전에 영화를 봤더니, 고고학자와 가수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가수가 고고학자에게 묻습니다.
What do you do? (직업이 뭐예요?)
I'm an archeologist. (전 고고학자입니다.)
Oh, are you looking for "mommy"? (엄마 찾으러 다니세요?)

고고학자라니까 웬 엄마? 쌩뚱 맞죠?
사실은 고고학자니까 mummy(미이라)를 찾으러 다니지 않겠어요? mummy(머미)라고 발음해야 할 걸, 입을 조금 더 벌려 mommy(마미)라고 발음한 겁니다. 웃자고 한 소리였는데, 이 정도면 저보다 9876 배 더 썰렁하고도 남겠죠? 

괜찮았스? 안녕!
        
임주선 기자 immjsmike@hanmail.net
ⓒ 한국기자연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4동 431-51 3층|Tel 032)435-2585|Fax 032)522-8833 | 제호:한국기자연대 |창간·발행일:2006-3-9|등록번호:인천 아 000005|등록일:2006-3-24 | 발행·편집인:조동옥|편집국장:공석|청소년보호책임자:백형태 Copyright(c) 2006 한국기자연대 All rights reserved. webmaster@csojournal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