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위장, 보험금 7억여원 꿀꺽!
인천중부경찰서, 보험금을 편취한 병원장 등 일당 무더기 검거
병원과 교통사고를 위장하여 보험금 6억9천여만원 상당을 편취한 병원장 등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중부경찰서는 가족들로 구성된 일당과 교통사고을 위장, 병원과 공모하여 16개 보험사로부터 총 500회에 걸쳐 6억9천만원 상당을 편취하고 입원치료일 등을 허위 청구하여 보험금을 편취한 정형외과 강모씨(46)등 8명을 불구속하고 부동산 경매업을 하는 권모씨(4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형외과 원장 강씨 등 3명은 입원치료 일수와 주사치료 횟수를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의료비를 허위 청구하여 편취, 부동산경매업자 권씨 등 6명은 내연의 동거자와 자녀들이 공모하여 삼성생명 등 16개 보험회사에 95개 보험상품을 가입한 후 일가족이 탑승하고 교통사고를 유발, 지난 2000년 1월7일경부터 올 6월20까지 총 500여회에 걸쳐 6억8천8백여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권씨 등 일가족은 교통사고를 유발하여 탑승치 않은 가족을 끼워 넣어 사고장소와 무관한 특정의원에 장기입원 치료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져 위장 교통사고 장기입원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권씨 등 일당 9명을 검거한 경위는 인천중부경찰서가 권씨 일가족이 억대 보험금으로 호화생활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전담반(수사과 지능1팀 경사 나기옥 등 3명) 편성, 보험회사 상대로 권씨 명의 보험가입 내역서 등 제출받아 병원진료기록부, 의료비 청구내역 등에 수사에 착수,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