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정권”“하도 같잖아서”“일찌기 이런 정권이 어디 있었느냐”
이용희 의원의 노기(怒氣), 띤 한마디가 정가에 파문을 낳고 있다
21일 국회부의장 열린우리당이용희의원(75)이 국회법사위에서 정부의 정책 현안을 놓고 당청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놈의 정권”“하도 같잖아서”거친 표현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 비판하고 나셨다
이용희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론스타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 “10월 27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현대제철 기공식 행사 후 점심을 먹는데 노무현 대통령 옆에 앉아, 느닷없이 ‘일을 하다가 문제가 되고 언론에 얻어맞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 그래서 김석동이라는 사람을 승진시켰다’고 자랑하더라는 것
이에 이 의원은 하도 같잖아서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노 대통령이 자랑스럽게 얘기하더라”며 “대통령이 허위 보고를 받았거나 검찰이나 법원에서 잘못했거나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최근 법원과 검찰의 갈등과 관련하여 “이놈의 정권은 밤낮없이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독립 문제로 그렇게 싸우더니, 이제는 검찰과 법원이 그런다”면서 “검,경이 싸움하고 검찰과 법원이 싸움하는 이런 정권이 어디 있었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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