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스너피 암컷 복제 성공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제 연구팀은 17일 수컷인 스너피 복제에 이어 세계 최초로 암캐의 복제에 성공하여 "Theriogenology (수의산과학) 학술지 인터넷판에 게재(12월 14일)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복제개는 2006년 6월 18일에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으며, 생시체중은 520g 이었고, 이름은 Bona(보나)로 명명 하였다. 5개월여가 지난 현재 체중은 20kg이다.
※ Bona는 라틴어로 최고품(good qualities), 선물(gifts), 축복(blessings)의 의미임.
또한 지난 7월 10일 및 15일에 같은 세포유래의 암컷 복제개가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으며, 생시체중은 각각 460 및 520g 이였으며, 이름은 Peace(피이스)와 Hope(호프)로 명명하였다.
보나, 피이스 및 호프는 스너피의 탄생과 같이 일반 개에서 얻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이 자리에 2개월령의 제시카라는 이름을 가진 크림색 아프간하운드(Afghan hounds)의 피부세포를 이용하여 복제수정란을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스너피 생산 때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여 탄생 효율을 높였다. 스너피 복제 연구 때는 123마리의 대리모에서 두 마리가 태어났고 스너피만 살아남았다 (0.8%). 그러나 이번에는 12마리의 대리모에 이식하여 3마리가 태어났고, 3마리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그 효율이 25%로 향상되었다.
세포를 제공한 제시카, 대리모, 보나, 피이스 및 호프에서 DNA를 추출하여 친자감별을 실시하여 복제개임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의 다양한 유전적 난치질병의 치료연구와 사람의 질환모델동물을 복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 향후 신약개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관련연구의 최종목표는 질병연구 모델로서의 가치가 높은 질병모델 동물의 개발이 될 것이다.
멸종위기 개과 동물의 효율적 생산을 위한 기술로도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