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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폴리스 라인을 설치한 곳의 주변 상인들조차 반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경 무단횡단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시내 8곳에 무단횡단을 막는 폴리스 라인을 설치했다. 경찰서는 △백년로 포르모 상가 앞 △3호 광장~경찰서 구간 2곳 △역전지구대 신호등 앞 △목포 KBS와 마리아회고등학교 앞 △북항 3거리 신안비치아파트 2차 앞 △목포MBC 앞 삼성홈플러스 공사장 앞 △목포고속터미널 상동 주공아파트 진입로 옆 등에 설치했다.
그러나 폴리스 라인이 도로변 가로수에 무분별하게 설치하는 바람에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주변 상인들이 반발해 일부 철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부흥동에 살고 있는 김모(41)씨는 “가로수에 치렁치렁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마치 범죄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설치된 것 처럼 생각돼 움찔했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하는 것은 좋지만 도시미관을 함께 생각하면서 설치했으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말을 이용해 목포를 찾은 최모(광주 서구 상무동·43)씨도 “폴리스 라인을 이렇게 설치하는 곳은 전국 여러 도시를 다녀보았지만 한곳도 보지 못했다”며 “관광도시인 목포에 폴리스 라인을 흉물스럽게 설치하는 것은 맞지않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폴리스 라인 설치후 교통사고 대폭 줄었다”며 “이를 호응하는 시민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