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 보상업무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해당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부서가 바뀌면서 토지와 건축물 보상보다 세입자에 대한 영업보상이 먼저 이루지면서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목포극장 옆 로데오 거리 사업 부지에 편입된 건축물 소유주들은 시가 지난해 토지, 건축물, 상가 영업 등에 보상을 실시하면서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보상에 앞서 세입 상인들에 대한 영업 보상을 먼저 실시하는 바람에 보증금 반환을 종용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건축물 소유주들은 영업보상을 받은 세입 상인들에게 3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까지 전세 보증금을 당장 지불해야할 입장에 처해 있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조모씨는 “세입자에 대한 영업보상을 먼저 실시하는 바람에 상가를 내 놓아도 문의전화도 없으며 수천만원이 되는 보증금을 당장 어떻게 마련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보상금을 받으면 보증금을 줄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보상을 받은 세입 상인들 대부분이 장사가 잘되는 하당으로 나가 상점을 하겠다며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되레 원도심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목포시 원도심 개발 사업단은 "이곳에 대한 사업이 확대 변경되면서 발생했다"면서 "당초 시는 2005년도에 비좁은 골목(일명 바나나 골목)을 넓히는 도로 확장 사업을 계획하고 이를 위해 10억여원의 사업비만을 확보해, 토지, 건축물에 대한 보상은 엄두를 내지 못해 상가에 대한 영업보상을 먼저 실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