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최대 접전지역인 대전 서을 국회의원 보선에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선거지원 유세에 사활을 걸어지만 결국 패배하고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수도권과 텃밭인 영남에서 조차 무소속 후보에게 크게 참패. 대선 판세가 안개 속으로 빠져 들것으로 보인다
전국 55개 선거구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보선 지역 3곳 가운데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경기 화성)가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 민주당 김홍업 후보(전남 무안.신안)가 무소속 이재현 후보, 국중당 심대평 후보(대전 서을)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를 각각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
기초단체장 재보선 지역 6곳 가운데에서도 서울 양천과 경기 양평, 가평, 동두천, 경북 봉화 등 5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돌풍, 한나라당은 충남 서산 1곳에서만 무소속 후보와 각축을 벌이며 겨우 당선.
여기에 9곳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3곳, 무소속이 6곳을 차지해 한나라당이 참패하면서 반 한나라당 단일전선을 도모하고 있는 범여권의 결집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국회의원 1곳,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11곳 등 14곳에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전북 정읍시 기초의원 1곳을 제외하고는 당선자를 내지 못해 추가탈당과 해체 압력 등으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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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대 접전지역으로 국민에 관심을 끌어던 국중당 심대평 후보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낙승한 민주당 김홍업 후보의 당선으로 범여권의 대통합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