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에 분실된 우라늄은, 지난 2000년 한국원자력연구원 레이저 실험실에서 우라늄 분리실험을 통해 10%의 농축우라늄235(0.2g)을 추출했다가 문제가 된 후 IAEA가 사찰 중이던 우라늄이었기에 관리태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신중하고 철저한 관리감독하에 있어야 할 우라늄 처리가 방치되고, 폐기물로 오인되어 외부로 유출되고, 더구나 지난 3개월 동안 유출사실조차 몰랐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을 넘어 국가 방사성물질 안전관리 체계에 경종을 울릴 만한 일이라”면서 “만약 이번에 유출된 우라늄이 일반인에게 노출된다면 아무리 미량이라도 독성 방사능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는 “원자력 안전신화를 과대 유포하는 일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는 동안 핵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와같은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해 독일정부는 2021년까지 현재 가동중인 19곳의 원전을 점진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부는 원자력의 ‘안전클린신화’ 유포를 당장 중단하고 핵산업 전체 사이클의 안전관리 체계와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공개하여야 한다”면서 “또한 궁극적으로 위험한 핵에너지로부터 벗어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가는 길만이 우리를 지켜줄 가장 손쉬운 ‘안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며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