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살리기대책위원회는 20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구, 동구, 남구 일대가 항만시설과 공업시설, 주거시설이 혼재되어 있어 분진, 소음과 화물자동차 폭주로 이일대가 병들어 가고 있는데도 관련기관인 해수부는 일부 친소관계에 있는 단체를 내세워 잡화부두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려는 잘못된 항만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인내위는 수십년간 공해로 인천 구도심은 타 지역에 비해 5배 이상의 높은 호흡기질환자 발생률을 보이고 있고, 주변상권을 몰락하여 지난 5년간 공시지가가 급락하고 있는데다 각종 학교를 비롯하여 공공기관이 타 지역으로 이전, 지역 공동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내위는 인천 구도심의 몰락에도 인천내항 물동량 확보정책은 지속되고 있어, 경제성과 기능성에서 매우 취약한 인천내항을 2020년까지 지속하겠다는 항만정책은 지난 2006년 인천항종합발전계획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내위는 이에대해 항만발전계획에 근간이 되는 물동량 산출 자체에도 잘못된 방식을 적용하여 금년 4월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드러나 감사원은 해수부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
또한 인천시가 지난 2001년 전국무역항 종합발전계획, 2003 인천시 미래발전계획 등에서도 줄곧 인천내항 재개발 요구를 해왔고, 지난 7월4일에도 인천내항 제 1,6,7,8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월미관광특구화 어울리는 관광지로 개발, 2014년 아시안게임까지 인천의 명품도시 조성사업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
그런데도 해수부는 사전협의도 없이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이는 오보라고 이를 보도한 지역언론에 강력항의를 했다며, 해수부가 이러한 인천시의 지속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하역업체 등과 일부 친소관계에 있는 단체를 내세워 시민의 뜻이라며 인천내항을 2020년까지 잡화부두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내위는 잘못된 항만정책을 펼치는 해수부를 고발과 함께 감사원 국민청원감사를 23일 감사원에 요구할 예정이며, 8월 말에서 9월에 걸쳐 해수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공사 등에서 지속적으로 시위를 펼칠 방침이라고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