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음주율 관대한 사회 분위기 위험 수준 도달

  • 등록 2007.09.07 09:26:04
  • 조회수 781
크게보기

고등학생의 30%가 음주, 이 중 40%이상이 고위험 음주

고등학생 음주율이 심각할 정도로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울산시가 지난 4~5월 2개월간 울산지역 45개 고등학교(각 학년별 한 학급씩) 5029명(회신 4944명)을 대상으로 음주실태에 대한 서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지역 고등학생의 현재 음주율(지난 한 달간 술을 1잔 이상 마신 사람)이 32.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음주경험자(지금까지 술을 한잔이상 마셔본 경험이 있는 사람), 현재음주자(지난 한 달간 술을 1잔 이상 마신 사람) 등으로 구분 진행됐다.


응답자는 남학생 2939명(59.4%), 여학생 2005명(40.6%)으로 학년별로는 1학년 1904명(38.5%), 2학년 1624명(32.8%), 3학년 1416명(28.6%)이며, 계열별로는 인문계 3627명(73.4%), 실업계 1317명(26.6%) 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음주경험자는 68.1%(3366명)로 남학생 70.1%, 여학생 68.1%이며, 학년별로는 3학년 78.2%, 2학년 71.2%, 1학년 57.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첫 음주 경험시기는 중학교가 61.6%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22%, 초등학교 4~6학년 9.6%, 초등학교 입학전 3.8%, 초등학교 1~3학년 3.0%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현재 음주자는 32.4%(1604명)로 남학생 34.6%, 여학생 29.2%이며, 학년별로는 2학년 36.4%, 3학년 33.5%, 1학년 2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달간 음주 일수는 1~2일 50.5%, 3~5일 17.1%, 6~9일 12.1%, 30일 8.7%, 10~19일 7.2%, 20~29일 4.3%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1~2잔 33.4%, 소주 1~2병 23.7%, 소주 3~4잔 17.4% 등의 순이며, 고위험 음주율(남자 소주 1병 이상, 여자 소주 5잔 이상)은 남학생 43.1%, 여학생 41.1%로 나타났다.


최근 한달간 만취경험일수는 1~2일 66.6%, 10일 이상 10.2%, 3~5일 7.8%, 6~9일 5.3% 등의 순을 보였으며, 주로 같이 마시는 사람은 친구·동창이 76.7%, 가죽·친척 12.8% 등으로 나타났다.


술 구입 경로는 편의점·가게 43.3%, 술집 25.0%, 친구집의 술 23.1% 등이며, 술을 주로 마시는 장소는 집·친구집 40.3%, 식당·술집·포장마차 등 33.1%로 파악됐다.


술 구매 용이성은 쉽게 구입가능 40.4%, 조금의 노력으로 가능 38.9%로 술을 비교적 쉽게 구매하는 비율이 79.3%나 되었으며, 구입 불가능은 9.2%에 그쳤다.


반면 연간 음주예방 경험율은 남학생 26.8%, 여학생 23.7% 등 25.5%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고등학생의 30%가 음주하고 있고, 이 중 40%이상이 고위험 음주를 하고 있는 등 고등학생 음주실태가 다소 우려할 수준이나 흡연에 비해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 흡연의 폐해와 금연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절주교육 등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음주예방과 절주에 대한 다각적인 교육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mgs54@hanmail.net
ⓒ 한국기자연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4동 431-51 3층|Tel 032)435-2585|Fax 032)522-8833 | 제호:한국기자연대 |창간·발행일:2006-3-9|등록번호:인천 아 000005|등록일:2006-3-24 | 발행·편집인:조동옥|편집국장:공석|청소년보호책임자:백형태 Copyright(c) 2006 한국기자연대 All rights reserved. webmaster@csojournal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