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금단의 장벽 반드시 무너질 것이다”

  • 등록 2007.10.02 10: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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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국가원수로 첫 군사분계선 도보 통과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간다”“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이다. 장벽은 무너질 것이다”


 

2일 오전 9시3분. 휴전 이후 반세기 넘게 남북을 갈라 놓았던 54년의 분단의 길목을 마침내 노무현 대통령이 금단의 선을 넘었다.

 


 

이날 오전 8시경 전용차편으로 청와대를 출발한 노 대통령은 1시간여만에 군사분계선(MDL) 앞 30m 지점에 도착. 군사분계선을 몇 발짝 앞에 두고 남쪽을 향해 서서 “오늘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 날이라 가슴이 무척 설레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선 심경이 착잡하다”며 소감을 피력

 


 

이어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여기 있는 이 선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이 장벽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우리 민족들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감회. 

 


 

노 대통령은 이어 “저의 이번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고통을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도로위에 노란선으로 표시된 군사분계선을 천천히 걸어서 넘었다.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자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이상관 황해북도 인민위원장, 김일근 개성시인민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이 꽃다발을 건네며 반갑게 맞이했고, 이에 노 대통령 내외는 꽃다발 건넨 북측 여성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남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 수행원들과 평양으로 출발했다

 

 

편집부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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