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가을 국악로 국악 대축제』는 고풍스런 고궁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국악로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고 느끼며 참여하는 공연축제로서, 공연관람을 원하는 일반시민은 물론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까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써 늦가을에 찾아온 금년도의 마지막 국악의 향연이며, 우리 창극의 예술성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경기민요, 남도민요, 판소리, 봉산탈춤, 대금산조 등과 젊은 소리꾼의 무대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구성되는 국악로 국악축제는 식전행사로 광개토예술단의 농악으로 길놀이를 하면서 참가단체 행렬을 선도하면서 단성사에서 낙원동, 운니동을 거쳐 국악로 일대를 행진한다.
식전행사가 끝나면 판소리(박송희), 경기민요(최창남, 박순금, 노경미 외), 봉산탈춤(봉산탈춤보존회), 전통무용 하선무(김은선), 남도민요(정옥향 문하생)등의 소리마당으로 이어지고, 저녁에는 판소리 '심청가' 중 뺑덕이네가 나오는 대목을 해학적으로 묘사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창극 '新뺑파전(뺑파:정옥향, 황봉사:조영숙, 심봉사:이용길), 궁중한복 패션쇼(디자이너 Mr.Lee)등의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또한 대금산조(이생강), 서울굿(김혜란)등의 명인들과 가야금병창(위희경 외), 소리꾼 김용우, 창극 사랑가(장세영, 심현정) 등의 젊은 국악인들이 출연하여 성대하게 펼쳐진다.
전통과 새로운 국악이 만나는 장소 국악로는 돈화문 앞에서 종로3가 사거리에 이르는 국악로는 종묘와 인사동 사이의 거리로 조선시대 관혼상제에 사용하는 각종 도구나 북, 장고, 징, 꽹과리 등을 빌려주는 세물전이 있던 곳이고 일제강점기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정정열, 박종기 등이 제자를 가르치며 활동하던 조선성악연구회가 있던 곳으로 당시에는 저녁으로 이 거리를 걷기만 해도 이곳 저곳에서 흘러나오는 경기소리나 국악악기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초기 국립국악원도 이곳에 있었고 정득만, 이창배 등이 경기소리를 가르치던 학원이나 정광수, 김소희, 박귀희, 박동진 등이 판소리나 남도소리를 가르치던 학원도 이곳에 있었으며, 지금도 황용주, 최창남, 정명숙, 박병천, 정옥향, 이광수, 한명순 등 많은 국악인들이 국악 전수소나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 국악로는 우리국악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전 국악로 명칭은 1994년부터 국악인들이 명명한 이름으로 국악로 명칭은 "서울 정도 600년"인 동시에 '한국방문의 해'와 '국악의 해'였던 1994년부터 국악인 등 예술인들이 '국악로'로 부르기 시작했다. 국악로가 국악의 거리로 지정된지 십수년을 넘어서면서 이 거리를 전국유일의 국악을 테마로 한 거리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장인 국악로 특설무대는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④번 ⑤번, 지하철5호선 ⑦번 ⑧번의 출구로 나와 묘동 국악로 사거리 방향으로 나오면 접근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공연 관련 문의는 서울시 “다산 콜센터” 국번 없이 120번, 문화정책과 국제축제팀(2171-2572~4), 또는 (사)국악로문화보존회 (02)763-950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