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대 경제파급 효과 '2012 여수 세계박람회'

  • 등록 2007.11.27 06: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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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모와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크게 달라져

10조원 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2012 세계박람회' 여수에 유치됐다


 

실제로 스페인 세비야(1992년), 독일 하노버(2000년), 일본 아이치(2005년) 등 최근 10여 년 사이에 열린 엑스포에는 통계치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1500만~700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10조원 대를 웃돌았다.

 


 

지금까지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엑스포는 전 세계적으로 105회에 불과한데, 이들의 76%(80회)가 미국(30회), 영국(14회), 프랑스(12회), 일본(4회) 등 선진국에서 열렸던 이유가 여기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엑스포는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스포츠 장르에 국한되는 반면, 엑스포는 경제·사회·정치·문화를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판 크기’가 다르다. 엑스포를 ‘경제 올림픽’ ‘경제 월드컵’ 등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지만 엑스포 개최의 파급효과는 이들에 비해 훨씬 덩치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경제 규모와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크게 달라진 점을 감안할 때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와도 다른 차원의 기대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 개최로 추정 관람객 수는 795만 명(외국인 43만 명 포함)으로 88올림픽의 290만 명과 2002월드컵의 350만 명의 2~3배 수준에 달한다. 행사기간도 올림픽 16일, 월드컵 1개월보다 훨씬 긴 3개월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가 확정될 경우 국내 생산유발 효과는 10조294억원에 이르고 4조원의 부가가치와 8만8946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엑스포 때 3조1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21만명의 고용이 창출됐는데 이를 2007년 경제상황으로 환산하면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 남해안권 획기적 발전 계기…‘국토 균형발전’ 기대

 


 

박람회 유치 여수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남해안 지역은 한려수도의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되지는 못했다. 이번 여수엑스포는 여수 뿐 아니라 고흥·남해 등 인근 남해안을 잇는 남해안 관광시대 개막으로 남해안권에 획기적인 발전과 국토 균형발전에 기대가 높다

 


 

엑스포 개최지 여수가 속해 있는 전남지역의 경우 6조5683억원, 인접지역인 경남과 부산도 각각 7843억원, 347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측되고 있다 엑스포 유치로 총 9만여 명의 고용이 창출돼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레로 ‘바다-미래를 위한 유산(Oceans-A Heritage for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린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 엑스포는 폐유저장소와 쓰레기단지였던 리스본 지역을 최첨단 상업단지, 관공서 단지로 탈바꿈시켰다. 세계적 랜드마크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파리 엑스포의 산물이고, 캐나다 몬트리올은 1967년 엑스포 때 조성한 섬이 아직까지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여수는 엑스포를 계기로 ‘미래형 해양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엑스포 부지로 예정된 여수항 일대가 국제 관광레저단지 및 해양 관련 첨단과학기술 전시 항만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수산업, 선박, 항만, 해양과 관련된 전통산업에 무선통신, 유비쿼터스 기술 등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국내 해양과학기술이 한 단계 진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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