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오늘 태안반도 일대의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오늘밤을 고비로 양식업이 밀집한 가로림만과 소원근흥지구 및 천수만일대가 기름에 오염될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된다. 환경운동연합은 철새들이 기름에 죽어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발견하고 이의 구조에 힘쓰고 있다.
산태안환경운동연합 김신환 공동의장(수의사)은 “ 오후 5시경 신두리사구앞 해안에서 청둥오리로 보이는 철새가 기름에 죽어있는 것을 처음 발견하여 이어 바로 그 옆에서 뿔논병아리 2마리가 산채로 발견되었는데 기름을 뒤집어 써 움직이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어 도저히 손을 쓰지 못할 상태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뿔논병아리 한 마리를 발견하여 현재 기름제거와 수액공급을 하며 살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고발생 2일째인 오늘 태안해안국립공원일대에 기름피해가 본격화되자 내일부터 전국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참여하는 기름방제활동 및 야생동물구조활동을 적극 전개에 나서기로 햇다.
특히, 가장 기름피해가 큰 만리포해안가에서 기름방제작업에 참여하고 신두리일대 및 천수만일대에서 철새 등 야생동물구조활동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