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BBK 재수사 지시,대선 정국 출렁

  • 등록 2007.12.16 20: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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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수사지휘권 발동, 검찰 재수사 불가피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 최고경영자과정 강연에서 BBK를 설립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의 BBK 사건 재수사를 위한 지휘권 발동을 검토토록 정성진 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16일 노 대통령은 정성진 법무부장관에게 “검찰이 열심히 수사했지만, 국민적 의혹 해소와 검찰의 신뢰회복을 위해 재수사를 위한 지휘권 발동을 검토하라”면서 “다만 현재 국회에서 특별검사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 파장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하여 전해철 민정수석은 “이명박 후보가 2000년 1월 BBK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는 내용을 담은 본인의 육성 동영상이 공개됐다”면서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여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으나, 국민적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오늘 공개된 이명박 후보의 육성 동영상은 그간 국민이 품었던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더욱 더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하여 국회가 17일 BBK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의결할 경우 특검이 주도하는 BBK 사건 재수사가 이뤄지지만, 특검법이 처리되지 못하더라도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권 발동을 통한 검찰의 재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몇일 앞둔 대통령선거가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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