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가 이직 경험이 있는 1년차 이상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지금까지 이직한 횟수는 평균 3.2회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회’가 2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1회’(22.7%), ‘2회’(21.6%) 순이었다. 남성은 ‘3회’(26.3%) 이직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반면, 여성은 ‘1회’(27.7%)가 가장 많아 여성보다 남성이 더 활발하게 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50.1%가 ‘비전이 없다고 생각되어서’를 꼽았다. ‘연봉을 높이기 위해’도 42.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29.2%), ‘회사의 경영난이 악화되어서’(28.6%), ‘맡은 업무가 생각과 달라서’(18.2%), ‘상사·동료와의 마찰 때문에’(18.1%), ‘가족문제·개인사정 때문에’(17.5%),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야근 때문에’(14.4%),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서’(12.8%) 순이었다.
이직 시 연봉이 높아졌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0.0%가 ‘기존보다 높아졌다’고 답했고, 이들이 한번 이직할 때 올리는 연봉은 평균 281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100만원 미만’이 33.0%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200만원’(25.1%), ‘200만원~400만원’(19.2%), ‘400만원~600만원’(12.6%)이 뒤를 이었다. 높아진 연봉에 만족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39.9%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약간 만족’은 26.4%, ‘약간 불만족’ 15.0%, ‘매우 불만족’ 12.3%, ‘매우 만족’은 6.4%를 보였다.
한편, 이직 경험이 없는 1년차 이상 직장인 314명을 대상으로 이직을 해보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47.1%가 ‘아직은 이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39.5%),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하기 귀찮아서’(38.9%), ‘시도는 계속 하는데 붙은 곳이 없어서’(25.8%), ‘일 때문에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18.8%), ‘회사에서 놓아주지 않아서’(15.6%), ‘현재 다니는 직장이 평생직장이라고 생각되어서’(14.6%)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신입사원들이 회사 내규에 따른 고정급을 받는 것과 달리 경력직은 연봉협상을 통해 급여를 결정하게 된다”며 “연봉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대변할 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기대치와 잘 절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