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득’ 있나 없나… 매수세 주춤

  • 등록 2008.01.04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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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고가아파트 중심으로 소폭 반등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발이익 환수’를 전제로 한 용적률 상향 조정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일부 단지의 경우 실망 매물이 출시된 곳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세부담으로 약세가 장기간 지속됐던 중대형 고가아파트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소폭 반등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1월 첫째 주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3%, 경기 0.03%, 인천 0.16% 올랐고,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신도시는 금주 보합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02%, 경기 0.05%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구가 한 주 동안 0.14% 올라 모처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1가구1주택 장기보유자의 종부세 완화 가능성이 검토되면서 중대형 고가 아파트가 특히 강세다. 압구정동 구현대7차 214㎡(65평형)는 28억~32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억원이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용적률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가 거론 되면서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은평구(0.10%), 강북구(0.10%), 노원구(0.10%), 동대문구(0.09%), 구로구(0.0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대문구는 지난 12월 이문.휘경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가결된 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105㎡(32평형)는 1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5000만원 선. 구로구 역시 고척3구역 재개발 일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 고척동 대우 99㎡(30평형)는 2억6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동작구와 송파구는 각각 0.07%, 0.04% 떨어져 장기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매물 중심으로 호가가 소폭 하락했다. 사당동 삼성래미안, 가락동 가락시영1차 등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는 이천시가 0.43% 올라 금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오산시(0.17%), 의정부시(0.15%), 시흥시(0.14%), 고양시(0.10%) 등이 뒤를 이었다.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수혜지역인 여주, 이천 일대는 최근 한반도 대운하 건설 호재까지 가세하면서 거래시장이 들썩였다. 의정부, 시흥은 지역 개발호재와 정권교체 기대감이 맞물려 호가가 소폭 올랐다. 시흥시 은행동 대우1차 79㎡(24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천은 전 주 보다 0.05% 포인트 커진 0.16%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남동구가 0.93% 올라 구월지구 입주완료에 따른 매물 감소로 압도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다. 구월동 힐스테이트1단지 85㎡(26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7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그 밖에 동구(0.18%)와 서구(0.14%)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종열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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