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발전의 커다란 전기가 되었던 전태일의 삶과 죽음이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의 민중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전태일 평전의 영어판 'A Single Spark'를 인도네시아어로 옮긴 이 책은 'Urban Community Mission Jakarta(URM-JAKARTA)'라는 노동운동단체가 번역 출간을 맡았다.
인도네시아어로는 '한국의 노동자 영웅(Pahlawan Buruh Korea)'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고, 인도네시아로 노동자 교육을 위한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2003년 전태일 평전의 영어판 'A Single Spark'발간을 통해 국제사회에 전태일 평전을 처음 소개하였다.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몽골 등에서 자국 언어로 번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으며 인도네시아어판은 그 첫성과라 할 수 있다.
오는 5월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출판기념회를 겸해 '10 years after the Reform in Indonesia to the worker's struggle (노동자 투쟁: 인도네시아 개혁 이후 10년)'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정옥 국제사업단장과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자 '전태일 평전'을 영어로 번역했던 전순옥 선생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