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제45회 법의날 주간을 맞아 4월22일 법무연수원에서 신임검사 인권교육의 일환으로서 전문 연극배우들의 지도하에 신임검사들이 직접 배역을 맡는 역할 연극(Role Play)을 실시했다.
이 연극은 심리학적 기법을 도입한 연극으로, 이웃집 소음 문제와 같은 사소한 분쟁이 다양한 성격들이 충돌함으로써 심각한 갈등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중요성을 체험토록해 신임검사들이 향후 수사 등에 있어 보다 성숙된 인권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임관한 신임검사 53명은 용인대 연극학과 김종석 교수 및 배우 길해연 등 전문 연극배우 5명의 연기지도를 받았다.
연극은 무허가 연립주택의 아랫층에 세들어 살고 있는 여자와 윗층 남자(고시생)이 새벽에 생활소음문제로 다투고, 이를 말리려고 나온 집주인 아줌마까지 싸움에 휘말린다는 내용이다. 또 이를 보다 못한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였으나 네 사람 사이의 인간 유형의 차이,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 등으로 갈등이 더욱 확대된다.
각 검사들을 3~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돌아가면서 모든 검사가 4가지 성격의 배역을 한번씩 모두 체험했다. 검사들은 이를 통해 향후 수사과정에서 피조사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