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교원의 51.6%는 현재 교직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나, 복지후생제도는 불만족스럽게(52.16%) 생각하고 있으며, 75.8%의 교원은 교직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들어났다.
또한 교원들은 유·초·중등교사 및 대학교수와 학교관리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유명인·방송인·연예인으로 왕영은(유치원 교사), 김제동(초등교사), 차인표(중등교사), 손석희(대학교수), 그리고 최불암(교장·교감)이라고 답했으며, 우리나라 시대별 인물 중 스승과 교육자의 귀감이 될 만한 유명인으로는 최치원(고대), 정약용(중세), 안창호(근·현대)를 각각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2일, 스승의 날과 교육주간에 즈음하여 교원 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승의 날 관련 교원 인식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스승의 날과 관련하여 항목별 조사결과를 보면, ▲ 스승의 날 가장 찾아뵙고 싶은 은사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1.77%가 ‘인격적으로 모범이 되었던 선생님’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뵙고 싶은 유형은 ‘유머가 있고 학생들을 잘 이해해 준 선생님’이 15.58%, ‘말썽을 피워 괴롭게 해드린 선생님’이 4.31%로 나타났으며, ‘수업을 잘하신 선생님’은 2.64%에 불과했다.
▲ 스승의 날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던 제자’가 53.13%,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도 22.53%로 밝혀졌다.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 잘 하던 제자’는 4.87%의 교원만이 가장 생각나는 제자 유형이라고 응답했다.
▲ 교직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3.13%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매우 만족: 5.56%, 비교적 만족: 46.04%), 33.38%는 보통으로, 15.02%는 만족하지 않는 것(다소 불만족: 11.96%, 매우 불만족: 3.06%)으로 응답했다.
▲ 교원의 복지후생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2.16%가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다소 미흡: 32.13%, 매우 미흡: 20.03%), 36.72%는 보통으로, 11.13%는 만족하는 것(매우 만족: 0.56%, 다소 만족: 10.57%)으로 응답했다.
▲ 교직에 대한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1.77%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으며(매우 큰 자부심: 29.76%, 약간의 자부심: 46.04%), 19.75%는 그저 그런 것으로, 4.46%는 교직을 부끄럽게 느끼는(약간 부끄러움: 3.76%, 매우 부끄러움: 0.7%)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직생활 만족도는 2년 전 67.8%의 교원이 만족하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 볼 때, 14.6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스승의 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5.61%가 ‘일부 언론·학부모단체의 촌지수수 등 교직사회의 부정적 이미지 들추어내기’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생각나는 것이 은사와 제자라는 응답은 각각 31.71%와 21.42%였다.
□ 교원으로 가장 어울리는 유명인·방송인·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 유치원 교사로는 응답자의 27.82%가 왕영은을 선정했으며, 23.64%의 교원은 장나라를 꼽았다.
▲ 초등학교 교사로는 응답자의 20.03%가 김제동, 14.33%는 하희라를 택했다. ▲ 중등학교 교사로는 응답자의 26.43%가 차인표, 23.23%는 최수종이라고 응답했다. ▲ 대학교수로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응답자의 40.47%가 손석희, 14.74%는 유인촌 장관이라고 답했다.
▲ 교장·교감으로 가장 어울리는 사람으로는 최불암과 이순재라고 각각 33.52%와 33.24%의 교원이 응답했다. ▲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할 것 사람으로는 김제동씨가 41.8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김제동씨는 초등학교 교사에 가장 어울리는 부문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 시대별 인물 중 스승과 교육자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대해, ▲ 고대 인물 중에는 최치원(33.46%)과 원효(28.86%)라고 응답했고, ▲ 중세 인물 중에는 정약용(24.89%)과 세종(17.66%)라고 답했으며, ▲ 근·현대 인물 중에는 안창호(33.88%)와 김구(25.62%)를 선정했다.
한편, 학교급별 교원으로 가장 어울리는 유명인·방송인·연예인에 대한 설문조사 방법은 올 해 4월 초 교원 200여명을 표본 추출하여 주관식 설문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상위 10위에 선정된 사람을 이번 설문 문항에 포함하여 이루어 진 것이다.
시대별 인물 중 스승과 교육자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의 선정 방법은 4월 23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겨레의 스승 선정위원회(위원장 한용진 고려대 교수)’를 구성, 1차 회의를 갖고 예비후보 36명을 선정, 그 중 고대 8명, 중세 16명, 근·현대 12명으로 나눈 후 이번 교원대상 설문 문항에 포함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총이 제27회 스승의 날 및 제56회 교육주간에 즈음하여 현장 교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올 해 1월 공모를 통해 전국 유·초·중등 교사, 교감, 교장으로 구성한 ‘교육나침반’ 설문조사인단에게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65%poin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