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최대 역점사업인 F1 사업 시동 꺼졌다

  • 등록 2008.06.16 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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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250여억원 지급 못해 공사 전면 중단

16일 열린 제233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상임위에 출석한 전남도 기업도시기획단 강진원 단장이 이 같이 밝혔다.

 


 

강 단장은 현재까지 300억 원 가량의 공사가 진행된 상태지만 재원 확보를 하지 못해 46억 원 가량의 공사비만 집행된 상태라 시공사 측이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공사 진행시 실행된 공사 내역의 50%가량의 공사비를 지급해 주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F1지원과 윤진보 과장은 “공사비 미지급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한 것”이라며, 금명간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과장은 “당초 경주장 건설공사를 실시했던 금광기업과 지난달 투자율 재편으로 새로운 주간사가 된 SK건설 측이 각자의 지분 구분을 위해 현재까지의 공사 현황을 확인하고 인수인계를 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주장 건설공사는 간척지 지반개선공사 등 토목공사 위주로 23%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나종석(나주 2, 무소속) 의원은 F1대회 운영법인(KAVO)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차입 상환보증 승인과 관련 “지난달 열린 임시회 때 집행부가 F1을 위한 980억 원의 보증승인을 요청해 의회는 5월 9일 절박한 상황에서 아침에 의안 접수해 오후에 승인안을 통과시켜줬다”고 밝혔다.

 


 

또, “그렇게 ‘절박하다’ ‘말일 안에 해결해야 한다’고 해 놓고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이냐?”며 “집행부 공무원들의 일하는 행태를 보면 개인회사 같으면 모두 파면감이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지난 5월 9일 열린 2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F1 대회 운영법인 KAVO의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금융차입 상환보증 승인안'을 원안 의결했다.

 


 

상임위에서 이날 오전 심의한 뒤 오후 본회의에 상정해 원안 처리함으로써 집행부가 1,000억 원대의 채무보증을 서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 신중한 심의를 하지 않고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지적을 받은바 있다.

 


 

이 승인안은 F1 경주장 건설을 위한 총 투자비 4,000억 원 가운데 600억 원은 KAVO에 출자하는 각 주주들이 자기자본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3,400억 원을 PF로 충당하는 부분에 대해 주주들의 지분비율에 따라 금융권 대출금액에 대한 상환보증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KAVO 지분 28.83%에 상응하는 금융권 대출금 980억 원에 대한 보증을, KAVO 주주로 참여한 SK건설(지분 24.67%)의 보증책임은 839억 원, MBH(17%)의 지분을 대리한 금광건설의 보증액은 578억 원이다.

 

 





 

황진연 기자 hiy6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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