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도에서 40대 주부가 은행에서 거액을 인출한 후 딸과 함께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강화군 강화읍 소재 국민은행 강화지점에서 A(47.여.강화군)씨가 1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 딸 B(16)양과 함께 연락이 끊긴채 실종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실종된 A씨 시어머니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으나 실종 4일이 다되도록 이렇다할 단서도 확보하지 못한 채 답보 중이다.
남편과 사별한 A씨는 딸과,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학교에서 수업중이던 고등학생 딸을 휴대전화로 불러내 통장에 보관된 5억원 중 1억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숨진 남편의 보상비 5억원을 통장에 보관해 오다 변을 당한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가 감지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인 결과, 지난 19일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삼량고등학교 인근 모 빌라 주차장에서 A씨의 무쏘차량을 발견하고 감식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금품을 노린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실종수사전담반을 동원해 강화도 일대에 대한 탐문수사와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사건 4일동안 이렇다 할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