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수행비서관 임모씨만 골절상을 입었으며 문 총재와 손자 등 13명은 경상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아무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연합측은 “문 총재는 안전벨트를 매고 의자를 꼭 잡고 있어 크게 다치지 않았고 한 총재는 약간의 근육통만 있다”고 전했다
이날 문 총재 일행은 서울 반포의 한 호텔에서 선교회 간부들과 점심식사를 겸한 회의를 하고 오후 4시40분쯤 잠실에서 출발해 가평 청심국제병원 뒤 헬기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헬기장 상공에서 선회하다 500m 떨어진 산 정상 부근 숲(해발 510m)에 불시착했다. 연기에 휩싸인 사고 헬기는 탑승객들이 대피한 뒤 20여분 만에 폭발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은 "헬기 착륙장이 처음에는 잘 보였지만 인근에서 갑자기 검은 구름이 일었다"며 "착륙지점을 분간하기 힘들어 재상승한 뒤 착륙하려다 나뭇가지에 걸렸고 기체 이상이 있었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일단 사고조사팀은 “현재로선 기체 이상은 없는 것 같다” 며 “블랙박스를 수거하여 헬기제작사인 미국 시콜스키사에 보내면 2주 후쯤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이토록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것은 기적이다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라고 가정연합 신도인 김 모씨가 기도를 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일대에는 약 2645만㎡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설악면 송산리의 북한강 동북 쪽 장락산 자락에는 본당이 들어서 있고, 송산리 입구에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실버타운이 조성되어 노인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밖에 수련원 시설인 청아캠프, 청심병원,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 청심 국제중·고교 등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