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 찬성 44,4%, 반대 37,7%

  • 등록 2008.08.30 08: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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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전과 비교해 찬성의견 크게 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18대 국회 처리를 기다리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3개월 전과 비교해 찬성 의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비준찬성이 44.4%로 비준반대(37.7%)보다 6.7%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시작된 촛불집회 의제가 한미 FTA까지 확대된 지난 5월 당시(5월28일 조사) 비준반대가 58.6%로 찬성(29.8%)을 크게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비준반대가 20.9%p 줄어든 반면, 비준찬성은 14.6%p 늘어나 찬반 비율이 역전된 것.


그러나 지지정당간에는 의견차를 보여, 한나라당(68.6%>16.5%) 지지층을 비롯해 친박연대(57.0%>23.9%)와 자유선진당(48.1%>42.8%) 지지층은 FTA 비준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민주노동당(8.2%<80.3%)과 진보신당(25.9%<74.1%), 창조한국당(29.7%<68.9%) 지지층은 여전히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지난 조사 당시 73.3%가 비준 반대 의견을 나타낸데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비준반대가 37.2%로 찬성(33.6%)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53.0%>36.5%)의 경우 비준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여성(35.2%<38.9%)은 의견차가 팽팽했다. 그러나 여성층 역시 지난 5월 조사 당시 64.1%가 반대한 것과 비교할 때 반대 의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39.0%<54.2%)와 30대(40.6%>46.1%)는 비준 반대가, 40대(50.0%>31.2%)와 50대 이상(46.2%>26.6%)은 비준 찬성이 높게 나타나 세대간 의견차가 뚜렷했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서울(54.8%>31.1%)을 비롯해 대구/경북(54.3%>29.5%), 부산/경남(41.5%>35.1%) 응답자는 비준 찬성이 우세했고, 전북(15.9%<49.1%)및 전남/광주(13.3%<42.2%), 대전/충청(34.8%<46.1%) 응답자는 비준 반대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8월 27~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신순봉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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