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러교류축제’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서울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각 러시아와 한국의 다양한 공연단을 현지에 소개한 바 있으며 그 누적 관람객 수가 이만 오천여 명에 이른다.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격상이 기대되는 시점에 펼쳐져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러교류축제’는 21일(일) 개막식 ‘한러 문화예술의 밤’ ‘어머니의 품에서 꿈꾸다’를 시작으로 하여 25일 27일에는 말리극장 ‘세 자매’ 10월 3일부터 5일에는 타바코프극장 ‘바냐 아저씨’ 11월10일 타타르스탄 국립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이어진다.
무대 공연 외에도 한국 연극 100주년을 맞아 ‘한러 연극과 무대예술의 교류현황과 실질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2회 한,러 원탁포럼도 개최한다.
러시아 유학 1세대인 세종대 교수 김태훈이 개막식 총연출을 담당하고 황병기(가야금), 성의신(해금), 백제가야금, 마크 코몬코 권혁주 신현수(바이올린), 알렉산더 스비아트킨(피아노), 이연성(베이스), 최태지 김주원 김현웅(국립발레단), 손숙(연극배우), 이소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 무대의 주제는 ‘어머니의 품에서 꿈꾸다’로 역사의 소용돌이를 오롯이 보듬어 안은 양국의 어머니를 통해 공통의 정서를 확인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글렙 이바쉔쪼프 러시아 대사의 특별 초청으로 앙드레 김 패션쇼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