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사내 루머에 시달려’

  • 등록 2008.10.07 09:12:44
  • 조회수 744
크게보기

루머에 시달려 진정되는 기간 약 3.9개월

직장인 절반 가까이는 사내 루머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으며, 이 중 26.9%는 루머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둔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직장인 9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9%가 사내에서 루머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루머의 내용(복수응답)으로는 ‘사내연애 등 이성관계’가 42.5%로 가장 많았다. ‘개인 성격·행동에 대한 내용’은 32.4%, ‘퇴사·이직에 대한 내용’은 27.6% 이었다. 이어 ‘낙하산 등 부정채용에 대한 내용’ 11.8%, ‘가정사에 대한 내용’ 11.3%, ‘공금횡령 등 사내 비리에 대한 내용’ 7.2% 순이었다.


루머의 시달림으로 인해 겪은 증상(복수응답)은 65.6%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변화’를 꼽았다. ‘대인 기피증’은 55.2%, ‘출근 기피’ 49.3%, ‘사회생활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31.7% 이었다. 이외에도 ‘소화불량·위장병’은 28.1%, ‘무기력증’ 22.2%, ‘탈모증’ 12.7% 등이 있었으며, ‘특별한 증상은 없다’는 4.3%에 그쳤다.


루머에 시달릴 경우 대처하는 방식으로는 ‘모르는 척 반응하지 않는다’가 53.6%로 절반이 넘어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루머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한다’는 16.5%, ‘소문의 근원을 추적해 진실을 밝혀낸다’ 16.1%, ‘야근·휴일근무 등으로 더 열심히 일하며 실력으로 승부한다’는 12.9% 이었다.


이들이 루머에 시달린 후 진정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3.9개월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1주일 이상~1개월 미만’은 20.8%,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8.8%, ‘1주일 미만’ 11.3%, ‘6개월 이상’은 23.3% 이었다.


‘사내 루머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둔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26.9%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사내 루머·소문이 가장 잘 퍼질 때’를 물어본 결과, ‘담배 필 때·간식 먹을 때 등 휴식 시간’이 5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식 등 술자리’는 27.1%, ‘점심식사 시간’ 12.0%, ‘업무 시간’ 4.4%, ‘외근할 때’ 2.4%, ‘회의 시간’ 1.1%가 그 뒤를 이었다. 

편집부 기자 mgs54@hanmail.net
ⓒ 한국기자연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4동 431-51 3층|Tel 032)435-2585|Fax 032)522-8833 | 제호:한국기자연대 |창간·발행일:2006-3-9|등록번호:인천 아 000005|등록일:2006-3-24 | 발행·편집인:조동옥|편집국장:공석|청소년보호책임자:백형태 Copyright(c) 2006 한국기자연대 All rights reserved. webmaster@csojournal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