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전국체전 친환경 녹색체전 새 모델 제시

  • 등록 2008.10.16 13: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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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정책 스포츠 행사 전국 처음 접목..녹색의 땅 전남 알려

 

‘내년에 대전에서 만나요.’

 


 

‘가자 남도로, 뛰자 세계로!’라는 구호아래 전남 일원에서 치러진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친환경 녹색체전이라는 새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녹색의 땅 전남은 그동안 농업, 에너지, 축산, 산림분야 등에 친환경 녹색정책을 선도해 왔으며 이번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친환경 녹색정책을 접목, 전남의 정책의지를 대내외에 가시화했다.

 


 

개․폐회식에서는 화약 냄새와 공해를 유발하는 축포, 불꽃놀이를 폐지하고, 물기둥으로 연출했으며 행사장 단상은 친환경 과일로 장식하고 개폐회식장 입구에 과일탑 조형물을 설치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탄소저감 수종인 잣나무를 심어 숲 가꾸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으며 개폐회식이 열리는 진남경기장에서는 빙산을 상징하는 얼음펭귄이 녹아 섬들이 잠기는 퍼포먼스를 연출함으로써 기후 온난화로 지구가 위협받는 모습을 표현했고 도 홍보관에서는 여수 거문도 해역 5ha에 조성하고 있는 모자반, 감태 등 해중림 조성사업을 홍보했다.

 


 

차량 2부제 시행, 대중교통 무료운행, 자동차 배기가스 점검 강화 등으로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수 있도록 하면서 팸플릿, 플래카드 등 홍보물에도 탄소 중립마크를 사용하는 등 이번 체전을 CO2 줄이기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 중립체전으로 치렀다.

 


 

전국체전 경기장 선수대기실과 운영사무실 등 100여개소에 심리적 안정감, 방향성 항균작용, 공기정화, 컨디션 조절 기능이 탁월한 편백나무, 대나무 숯을 활용한 피톤치드방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전국체전 참가선수단의 경기력을 향상시켰으며 꽃탑, 꽃길, 야생화거리등 친환경 거리를 조성해 선수단과 관람객이 남도의 맑은 가을하늘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전국체전을 치르도록 했다.

 


 

사격장 클럽하우스는 목조 한옥과 수목 울타리로 조성하고 신설하는 주차장 노면은 잔디블록으로 시공(여수 진남경기장, 나주 종합사격장, 인라인롤러 경기장 등)했으며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을 설비(나주 종합사격장)하는 등 전통과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경기장 시설을 확충했다.

 


 

개회식 관람객에게는 인스턴트 식품대신 양파음료, 떡 등을 제공하고, 선수단 식단과 임원․선수단 기념품을 친환경 농수산물로 하는 등 녹색의 땅 전남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수산물을 전국에 홍보하는 장으로 삼았다.

 


 

폐회식에서는 전남에 뻗어 나온 기운이 환희와 화합의 꽃을 피우고 전남으로 모인 역동하는 젊은 활력이 세계인과 하나가 되면서 새로운 기운이 신 해양시대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이미지로 표현했다.

 


 

유명 연예인 축구와 체전기간 동안 준비과정 하이라이트, 자원봉사자들의 체전 뒷이야기 소개 영상, 한영대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화려한 라인댄스 공연, 여수시 무덕체육관 소속 100여명의 종합무술시범 등으로 식전행사 문을 열었다.

 


 

곧이어 ‘미래중심의 전남’이라는 주제로 공식행사를 시작, 여수시 농악대를 선두로 군부대 와 여수공고학생들의 기수단과 광주여자대학생 피켓요원들이 이끄는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고, 성적발표, 종합시상, 축가, 폐회사, 대회기 강하, 대회기 전달, 환송사, 폐회선언, 성화 소화와 함께 어두워진 운동장에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되는 어울림으로 남도의 춤인 강강술래를 펼치면서 흥겨운 화합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어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희망의 돛을 달고 바람과 파도에 맞서 신 해양시대 큰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전남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며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화합한마당 행사를 끝으로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식 성화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했고 전남도내에서도 바다를 향한 국토 출발점의 의미를 담아 국토 최 서남단 신안 가거도와 대륙에서 대양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며 육지의 끝인 해남 땅끝 마을에서 각각 채화했다.

 


 

한반도 3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6일 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합화해 710명의 주자에 의해 전남지역 89개 구간(820.9㎞)을 돌아 여수 진남경기장 개회식에서 점화됐다.

 


 

성화 최종주자는 전남의 창조농업인, 소년소녀가장,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환경미화원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참여토록 해 전남도의 핵심프로젝트인 고흥 우주항공과 2012세계박람회를 연출함으로써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을 널리 알렸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인기 선수들의 팬사인회를 여수 진남경기장과 보성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해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를 전국체전으로 이어가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면서 전 도민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전국체전을 치루게 했다.

 


 

이번 대회를 17시군에 분산 개최함에 따라 체전 기간중에 남도음식문화축제와 명량대첩 축제가 열리는 등 지역별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등에서는 스포츠 관광투어 무료순환버스를 정기적으로 운행, 임원․선수들이 체전기간 중에도 아름다운 전남의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게 했다.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생산유발 1천 639억원, 고용유발 8천619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7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친환경 녹색의 땅 전남의 이미지 홍보와 현대화된 지역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따라 앞으로도 동계전지훈련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숙박업소나 일반 상인들의 높은 시민의식은 바가지요금 사례가 한건도 발생되지 않는 등 남도의 온화한 인심이 그대로 묻어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홈 텃새를 드러내지 않고 개최지 자존심을 지켜냈다. 특히 전남은 완벽한 손님맞이 차원에서 홈 이점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경북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 3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 1986년 광주․전남 분리이후 전남에서 처음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22년만에 경기․서울에 이은 상위권 입상함으로 전남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금 기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특히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적잖게 도움을 준 친환경 녹색체전 컨셉에 힘입어 세계신기록 2, 한국신기록 42, 대회신기록 142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체전보다 월등히 앞선 풍성한 기록체전으로 평가받았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김덕현은 멀리뛰기에서 21년만에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친환경 녹색체전이 기록 잔치로 승화돼 녹색의 땅 전남이 과히 기회의 땅이었다는 인식을 갖게 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친환경 녹색체전으로 처음 개최한 전국체전을 국민들의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화합과 감동의 축제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성공적 체전 개최를 위해 그동안 협조해준 국민들께 감사하고 이번 체전을 계기로 업그레이드된 손님맞이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국제대회에 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황진연 기자 hiy6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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