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부패유형으로는 ‘직위를 이용한 알선, 청탁’(일반국민 33.0%, 공무원 29.7%), 다음으로 일반국민은 ‘금품수수’(18.0%), 공무원은 ‘접대, 향응, 편의제공’(29.0%) 순으로 응답했다
행정분야별로는 ‘건축/건설/주택/토지’(2.09점), ‘검찰/교정 등 법무’(3.29점), 세무(3.29점), 조달(3.40점) 순으로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은 ‘중앙행정기관 본청’(37.8%)이 ‘기초자치단체’(15.8%)나 ‘광역자치단체’(14.1%)보다 부패가 많이 발생한다고 응답했다
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가장 부패가 심각한 계층은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40.7%), ‘장/차관급 등 정무직 공무원’(38.3%)순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사회의 부패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정도에 대해 기업인 37.6%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살리기의 전제조건으로 부패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인 19.3%가 지난 1년간 공무원과의 업무관계에서 ‘금품·향응·선물 등’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에게 금품, 향응, 기타 선물의 제공 동기에 대하여 일반국민은 ‘관행상 필요하다는 주위 권유에 의해서’(34.3%), 기업인은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34.8%)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형태(기업인)로는 ‘유흥접대’(39.3%), 상품권(36.3%), 현금(35.6%) 순으로 응답했다, 사회 분야별 부패수준에 대해 일반국민은 ‘정당·입법분야’(2.14점), 공무원은 ‘언론분야’(3.11점)가 가장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권익위 양건 위원장은 "최근 우리사회의 부패수준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개선추세이나,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국민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부패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어, 세계 13위 경제규모와 국가위상에 맞는 국가청렴도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08년도 우리나라의 국가청렴도(CPI)는 5.6점(10점 만점)으로, 180개 국가 중 40위 기록(국제투명성기구, TI)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