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형 파프리카 전용하우스 개발

  • 등록 2008.11.27 1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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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의 완충지대 형성하여 보온력을 높혀

농촌진흥청은 파프리카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수확량이 약 20% 늘어나고 겨울철에 기름값이 40%나 적게 드는 에너지절감형 파프리카 전용하우스 모델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였다.


 

이 하우스는 28일, 부산에 있는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 파프리카 재배 농업인과 관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현장평가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파프리카는 키가 4.0~4.5m 정도로 높이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에 재배온실은 높이가 적어도 5m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이처럼 높은 하우스는 하우스 안의 공간이 넓어서 난방비가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하우스는 높이가 높지만 천장에는 다겹보온커튼, 부직포커튼, 차광커튼을 3층으로 설치하고, 측면에는 다겹보온커튼으로 밀폐하여 보온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외피복과 2중피복 사이에 지중열(땅속의 따뜻한 공기)을 보내어 바깥으로 빼앗기는 열의 완충지대를 형성하게 함으로써 보온력을 높였다.

 

 

대부분의 파프리카 하우스는 부직포나 알루미늄 커튼으로 보온을 하지만 이 하우스는 부직포, 화학솜, 폴리폼 등을 5겹으로 누빈 다겹보온커튼을 온실 천장과 측면을 덮었다가 벗길 수 있도록 자동화하였다.

 


 

파프리카는 바로 세워서 재배해야 잘 자라는데 비스듬히 눕히면 양분 이동이 나빠지고 5~6번 눕혀주는 작업을 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과실 수량이 20%이상 떨어지고 품질도 나빠지게 된다. 파프리카 전용하우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측고를 5.4m로 높임으로써 파프리카 줄기를 경사지게 눕히지 않고 바로 세워서 재배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번에 개발하여 선을 보이는 파프리카하우스는 바람이나 눈 등의 기상재해에 대비하여 구조안전성시험을 거쳐서 풍속이 초당 40m로 불거나 눈이 40cm 내려도 끄떡없는 안전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하우스모델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유인호 연구사는 "파프리카 전용하우스는 줄기를 옆으로 눕혀야 하는 힘든 작업이 전혀 필요 없어 노동력이 크게 줄어드는 동시에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또한 보온력이 좋아져 난방비가 크게 절감되기 때문에 농가소득이 30%이상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인국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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