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축제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 등록 2009.06.03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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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 등 세계 디자인 주역들 모여

오는 10월 서울에서 디자인으로 하나 되는 세계인의 통합축제,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10월9일(금)부터 29일(목)까지 21일간 메인무대인 잠실종합운동장은 물론 완공을 앞두고 있는 광화문 광장 및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한강둔치 그리고 홍대와 강남의 디자인 스트리트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디자인올림 2009」를 연다고 3일(수) 밝히고,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잠실종합운동장, 광화문, 한강둔치 등으로 공간 확대

 

서울시는 작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한정됐던 공간을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도심 주요 공간까지 확대, 접근성을 높여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 모두가 축제기간동안 한번쯤 들러 가고 참여하는 서울 전역의 축제로 확대할 계획.

 

                                  ‘디자인은 돈이고 경제!’ 공감대 형성.

 

i DESIGN(나는 디자인한다)을 주제로 한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선 “남녀노소 모두가 디자인의 주체,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데 특히 올해 축제에선 어려운 경제상황과 연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Design is money’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재미와 실용을 접목시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사고, 팔고, 교류하는 ‘장터’개념 도입, 창업·취업 기회 제공

 

우선 서울시는 올해 경제상황과 연결, 불황극복의 의지를 담아 서울디자인올림픽의 핵심 메시지를 ‘디자인 장터, 불황을 이긴다’로 정하고, 전체 프로그램에 장터의 개념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행사 공간 전체를 ‘i DESIGN Marketplace’로 발전시켜 모든 참가자들이 사고, 팔고, 교류하고, 참여하고 즐기는 활발한 경제활동의 장터인 동시에 국내외 유명 또는 신진 디자이너부터 디자인교육자·경영자·학생, 국내외 도시, 기업, 단체, 관광객,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디자인올림픽을 통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통한 창업 및 취업 기회도 제공, 경제가치 창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실질적 불황 극복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는 빛나는 아이디어들,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디자인과 관련 생활 정보를 담은 컨퍼런스, 전시회, 공모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장이머우 감독 등 세계 디자인 주역들 서울에 모여

「컨퍼런스」는 전 세계 디자인 디자인 주역들 서울에 모여 주역들이 서울에 모여 세계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국제디자인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서울시는 2008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 등 세계적 수준의 연사 초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인 컨퍼런스는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 서울 특별강연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연사의 기조강연과 주제 강연, 라운드테이블 토론으로 구성된다.

 

현재 2008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영국왕립예술대학(RCA)의 론 아라드(Ron Arad) 학장, 국내 리움미술관과 프라다 트랜스포머의 설계로 유명한 디자이너 겸 건축가 네덜란드의 렘 쿨하스(Rem Koolhaas),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수석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 등 해외 유명 디자인 인사들의 연사들 초청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 연사로는 ‘통섭학자’로 잘 알려진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 서울시 디자인기본골격을 마련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이자 전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권영걸 교수 등 디자인으로 기업의 성장 발전을 이룬 CEO 및 학계, 업계, 디자인계 전반의 다양한 연사의 초청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세계적인 명성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국제 인클루시브 디자인 경진대회」는 세계 각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은 디자인을 제시, 많은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중적인 주제의 특별 초청강연 ‘디자인시민강좌’와 경제불황을 이겨내는 마케팅 전략을 함께 나누는 ‘디자인으로 일어서自!’ 등이 있다.

 

전시회는 주제전시, 디자인교류전시, 시민참여전시, 특별전시 등 총 20여개의 다채로운 전시가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참여 가능한 디자인 세상’으로 펼쳐질 계획이며, 시민, 기업, 디자이너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도시, 건축, 디자인, 예술의 각 영역을 넘나드는 탈 경계의 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미래 디자이너를 위한 기회의 문

 

미래 디자이너를 위한 기회의 문을 열어 줄 「서울디자인 공모전」은 분야 제한 없이 이루어지며 접수는 6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진행된다.

 

수상자는 서울디자인올림픽 기간 중에 대중 앞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전시 기회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공모전 수상 디자이너를 기업, 단체와 연계해 취업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

 

                         10만 어린이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아이 디자인 키즈 스쿨’

 

「서울디자인 페스티벌」은 단발적 공연 위주의 페스티벌 행사에서 탈피, 놀이와 교육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문화체험공간으로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것이 ‘i DESIGN Kids School’ 인데, 학부모, 교사, 일반 성인 등 10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교육 등으로 체험과 참여의 장이 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폐자전거 뮤직 퍼레이드’는 사회적 기업 ‘노리단’과 작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자전거 악기를 디자인, 제작하고 공연하는 움직이는 전시이자 이색 디자인 뮤직 퍼레이드로써 더욱 행사의 의미와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의 정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i DESIGN 이라는 주제가 표현하듯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는 우리 모두가 ‘디자인의 주제’로 참여하는 축제”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의 경제 가치를 발견하고 불황 극복에 대한 비전과 가능성, 희망메시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축제 접근성과 공간배치 등 더욱 미흡했던 점들을 철저히 보완해 시민편의와 참여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잠실운동장 내 주경기장 전체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 동선이 매우 복잡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에는 주경기장 그라운드와 1층을 최대한 집약적으로 사용하고 호돌이 광장에서 경사로를 따라 2층으로 곧장 올라가 그라운드로 바로 내려갈 수 있도록 슬로프를 설치, 동선을 단일화 할 계획이다.

 

또 주경기장 내에서도 객석 중앙을 동그랗게 연결하는 O자형 루프(Loop)를 통해 각각의 전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관람을 돕고, 주경기장 외곽에서는 친환경을 고려한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 이동편의를 높이는 등 관람객을 다각도로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서울시는 축제가 열리는 지역마다 홍보관 및 안내키오스크를 설치, 시민들이 관람과 참여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편의를 배려할 계획이며 특히 광화문광장과 DDP파크에는 주 무대인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전시관도 설치, 운영한다.

 

서울시는 작년 약 200만 명이 참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후 2회를 맞는 이번 축제가 세계디자인수도서울2010 첫 공식 지정도시인 서울시가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세계도시로 도약하는 본격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sdo.seoul.go.kr/)나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6361-3436), 서울디자인재단(3705-0064)으로 하면 된다.

 

함희숙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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