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총사업비 42억원 투자, 건산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자 드디어 첫삽을 떳다.
시는 금암동 시외버스 정류장 앞을 흐르는 건산천을 쾌적하고 생명력 있는 하천으로 복원하여 친수공간을 제공하고자 ‘건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2011년 완공 목표로 금년 5월, 본격적으로 착공하였으며 사업구간은 진북동 우성아파트 뒤(시외버스 정류장 앞)에서 전주천 합류점까지 총길이 900m로, 사업비는 42억원이다.
건산천은 전주시 완산구 기린봉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인후동, 진북동을 거쳐 전주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모래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고속버스 정류장과 시외버스 정류장 앞을 흐르고 있는 전주 도심의 주요 하천중 하나이다.
건산천 중.상류는 인후동 주택지와 모래내 시장 등을 지나고 있으며,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하천을 복개하여 주차장과 도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복개된 하천은 공기와 빛이 통하지 않아 생물이 전혀 살지 못하고, 하상퇴적물이 검게 변해 하천의 오염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어 그동안 주민들의 생태하천 복원에 대한 열망과 하천 개수를 통한 재해예방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하천이었다.
건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현재 미관을 저해하고 친환경적이지 못한 저수호안의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모두 걷어내고 친환경적인 자연석을 쌓아 생태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하천의 경관을 크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하천에 여울을 조성하여 수량 확보와 수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하천 둔치에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여 현재 전주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으로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전주천의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건산천에는 현재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인도교가 2개소 있으나 주민 통행에 비해 시설이 노후되어 안전상의 문제와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아트폴리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경관교량으로 신설해 건산천의 새로운 명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변경관 형성, 수질정화 기능을 하게 될 고랭이, 창포, 질경이, 애기부들 등의 수생식물과 수위 증감과 빠른 유속으로 인한 호안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갯버들, 갈대, 물억새, 수크렁, 달뿌리풀 등과 고수호안의 경관을 감안한 구절초, 비비추 등의 초화류도 식재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친환경 저수호안 자연석 쌓기 1,630m, 주민들의 운동 및 여가를 위한 산책로 개설 1,570m, 계단 6개소, 친수공간 및 주민 편의시설 설치 : 벤치, 데크시설, 여울조성 등, 아트폴리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인도교 2개소, 하천정화 기능을 위한 수생식물 및 고수호안 보호를 위한 초화류 식재 등 노송천 복원사업으로 확보된 수량 7,000톤/일이 건산천까지 흘러, 건산천은 노송천의 본류하천으로 그간 전주시가 구도심 활성화와 생태도시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노송천 복원사업의 유지용수 7,000톤/일이 건산천을 흐르게 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하천 유량을 확보하게 되어 메말라 있는 하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속 생태하천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어 친수공간 제공과 더불어 도심 열섬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심은 콘크리트 등 인공적인 포장 재료에 의해 뒤덮히면서 비가 오면 하천은 일시적으로 큰물이 모이게 되어 재해의 위험이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건산천의 좌안지역인 진북동 지역은 하천 제방보다 낮아 그동안 비만 오면 하천의 물이 역류하는 등의 재해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
이에대해 이 지역에서 50년 이상 거주한 진북동 김경준씨에 따르면 “지난 2005년 8월 수해 발생시, 건산천 물의 역류로 인해 인근 주택 30여채가 침수되었다”면서 “지금도 비만 오면 불안한 마음인데, 시에서 건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이러한 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건산천 생태하천복원 사업 시행시 하천의 배수에 영향이 없도록 하천 둔치 정비를 통한 통수단면 확보와 차집관로 추가 매설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재해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