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30만명 연등행렬 장관 이뤄..

  • 등록 2010.05.17 09: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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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상 불을 뿜는 용 각양각색의 대형 오색등으로 넘실

16일 서울 도심에는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진행된 연등축제에 시민 등 3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국대학교에 조계사에 이르는 장엄한 연등행렬로 장관을 이뤘다



 


연등행렬에는 취타대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사천왕상과 불을 뿜는 용등을 비롯해 사람 키의 몇 배나 넘는 대형 등에서부터 손바닥만한 등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오색등들이 선보였다.

 

특히 뽀로로와 토마스 기차 같은 장난감 연등도 연등행렬에 함께 해 젊은층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주제의 장엄물과 10만여 연등물결이 지날 때면 가로변을 가득 채운 많은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연등행령에 참가자들은 어둠의 구석구석을 밀어내는 등불처럼 연등행렬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를 환하게 비추기를 기원했다. 서울 종각 네거리에서 열린 흥겨운 음악공연과 대중율동이 어우러진 회향한마당으로 밤 늦게까지 연등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앞서 어제 낮에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 차 없는 거리에는 불교계 단체들이 백2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불교문화을 소개하는 불교문화 마당이 열렸다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사찰음식 체험과 불화그리기, 연등 만들기 등의 부스를 방문해 전통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다양한 불교문화마당 부스 가운데 염주 만들기 코너는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제포교사회가 마련한 외국인 연등만들기 부스에는 33개국에서 온 천여명의 외국인관광객들이 참여했고 태국과 스리랑카, 네팔, 대만 등은 국제 불교마당을 통해 불교국가로서의 전통을 뽐냈다.


 

봉축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등축제에 참여한 시민과 외국인의 수를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는 이보다 5천명이 늘어난 2만5천명이 다녀갔다“면서 ”여기에 국제 포교사회와 조계사 외국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워크 캠프를 통해, 행사에 직접 참여한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 방문 일정을 맞춘 외국인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인 성지순례단과 네팔,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여섯 곳의 불교국가 스님들, 중국 봉축사절단 등 50여명이 넘는 스님들이 연등축제를 참관했다”면서 “ 매년 외국인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데는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도 한 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21일에는 서울 조계사 대웅전를 비롯한 전국 2만여개의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되며,조계사에서 봉행되는 조계종 봉축 법요식에는 스님과 불자, 주요 정관계 인사 등 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명종의식을 시작으로 관불과 헌화, 종정예하의 법어,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함희숙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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