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마스터 페스티벌' 세계명인들 한국에 오다

  • 등록 2010.10.29 0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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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와 세계홍보 위해

‘아!’하는 탄성을 지른 적이 있다. 지구 저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시품에서 옛날 할머니들이 떡을 해 주기 위해 쌀을 찧던 절구와 너무나 유사한 물건을 발견하고 잃어버린 친구를 만난 양 반가움에 가슴이 떨렸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경험은 시작일 뿐이었고, 세계 문화를 찾아 전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이러한 순간을 너무도 자주 갖게 되었다. 그 순간 그리도 드넓게 보였던 지구촌이 가슴에 들어와 자리잡아버렸다.

 


 

이것이 문화의 힘이 아니겠는가.

 


 

문화는 닫힌 가슴을 열고 한 자리에서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분리된 가슴을 연결하여 서로의 손을 맞잡게 하는 힘을 가졌다. 우리가 세계의 문화를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우리는 지구 저 편에 사는 사람이라 하여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 느낄 수 있을까. 나와 같은 생각과 감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진정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것도 잘 알려진 나라들의 문화에 익숙한 우리가 저 먼 아프리카, 중동, 남미, 과거 동구 유럽에 속했던 나라들의 문화를 만나기란 좀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문화들을 한꺼번

에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각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월드마스터 조직위원회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와 세계홍보를 위한 2010 월드마스터 페스티벌을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여수에서 개최한다. 인종, 문화, 지식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소통과 공유의 2012 여수세계 박람회가 되기 위한 큰 시작의 문이다.

 


 

이 행사에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중

동 5개 대륙에서 70여 명의 세계명인들이 공연과 전시에 참가한다. 이들의 이력은 가히 독보적이며, 이들은 독창적이며 다양한 모습으로 세계 문화를 한자리에 펼쳐 보일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아랍아프리카 튀니지 음악의 거장인 페티 존다, 키예프 공화국의 정신 세계의 주기에 따른 작품 조각가인 우크라이나의 보로드므로 필라토브, 잊혀진 고대 기술의 보석 기법을 재현해낸 슬로바키아의 에우겐 얌보르, 야나 얌보르 부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하는 온두라스의 기예르모 앤더슨, 나무, 돌, 금속 등을 재료로 한 뛰어난 페루의 조각가 마르셀로 윙, 우즈베키스탄 전통 멜로디를 구현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사이칼 앙상블, 유라시아 유목민의 전통이 스며있는 유럽 전통 회화기술인 ‘신전통주의’를 창시한 카자흐스탄의 아만도스 아카나에브 등 각국의 수많은 거장들이 세계명인의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세계 문화 예술 발전에 한 축을 이루게 될, 2010 월드마스터 페스티벌은 세계명인들과의 문화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우리의 문화가 세계로 나아가고, 세계의 문화가 우리에게 들어오는 대 활로를 활짝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떤 세계명인들이 참여하나? 5개 대륙 70여 명의 명인 중 먼저 몇 명의 세계명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온두라스의 기예르모 앤더슨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기예르모 앤더슨은 중미의 가장 유명한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현대적인 사운드, 지방의 음률, 온두라스 해안의 민속음악을 아프로-케리비안 타악기와 결합시켰다. 그의 공연은 온두라스 전통 리듬을 이미 잘 알려진 레게나 살사 혹은 또 다른 카리브해 형식과 결합시켜 흥취를 더해준다.

 


 

그는 카리브해 사람들의 사랑, 자연, 일상적인 삶을 찬양하는 연주를 하는데, 환경보호, 건강, 지식 등 중요한 주제를 각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는 자주 중미를 비롯한 해외로 여행을 하며, 북미, 중미, 남미, 유렵, 대만, 일본 등지에서 공연을 하여 세계적인 명성과 환호를 받고 있다.

 


 

튀니지의 페티 존다

 


 

유럽과 접한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고대로부터 유럽과 아시아계 국가들의 지속적인 침입을 받았는데, 그 결과 튀니지의 문화 속에는 아랍, 로마, 유럽의 문화가 한데 섞여 있다.

 


 

고대 카르타고 유적과 로마 유적 등 많은 유적지가 있는 튀니지는 문화를 사랑하는 문화선진국이다. 튀니지 음악의 거장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페티 존다 세계명인은, 튀니지의 문화부에서 일하면서 문화 발전을 위한 주요한 일들을 하였고, 튀니지 가요페스티발을 창시(1986년부터 1992년까지 처음 6회 감독)하였다.

 


 

튀니지 국가음악위원회 사무총장으로서 튀니지 음악의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쌓은 튀니지음악의 거장이자 아랍 아프리카 음악계의 거장이다.

 


 

슬로바키아의 보석 공예의 대가, 에우겐 얌보르, 야나 얌보르 부부

 


 

슬로바키아의 에우겐 얌보르, 야나 얌보르 부부는 잊혀진 고대의 그래뉼레이션(granulation) 기법을 보석 장식에 사용하였다.

 


 

이 기법은 1,000년 전 대모라비아 왕국에서 사용된 기법으로서(현재 슬로바키아 영토는 모라비아 왕국의 일부이다.) 고대 에투루리아, 스키타이, 로마, 그리스 사람들에 의해서도 사용된 기법이다. 그들은 그래뉼레이션 기법을 자신의 고유한 예술 디자인에 적용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보석 공예 작품을 창조한 것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로즈말링의 대가 노르웨이의 운니 마리에 리엔

 


 

노르웨이의 운니 마리에 리엔은 전통 노르웨이 문양인 로즈말링을 텔레마크주와 로갈란주의 두 가지 방식으로 그리는 예술가로서, 전통공예를 독자적인 색채로 표현하여 젊은 세대들의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하는 예술가이다. 그는 노르웨이 황태자 부부의 공식 선물을 손수 제작하기도 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악기들의 앙상블, 사이칼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오랜 옛날부터 ‘사이칼’ 그룹이 연주하는 악기들을 연주했다. 우즈베키스탄인들은 이 악기들을 대형 파티, 결혼식, 행사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데 사용하였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러한 음악들을 오랜 세월 동안 결혼식, 전통 페스티벌, 기타 의식들에서 사용하였다. 이 그룹의 멤버들은 그런 오랜 악기들의 전통을 재현시켰고, 전통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듣기 편안하도록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박민혁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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