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청목회 수사 초강수’ 정치권 격앙

  • 등록 2010.11.17 08: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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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표적수사’ 반발… 추가 체포 촉각...

검찰이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 16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서울시의원 박모씨 등 민주당관계자 3명을 전격 체포하면서 정치권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혼미에 빠져들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태철 부장검사)는 16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참고인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민주당 최규식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서울시의회 박 의원과 회계를 맡고 있는 비서관, 같은 당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 사무국장 김모씨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이 지난 5일 11명의 현역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11일만에 민주당 의원들의 핵심참모인 회계담당자들을 전격적으로 체포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정치권이 긴장감을 감추치 못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민주당의 반발에 앞서 한나라당 의원실 5명과 자유선진당 의원실 1명 등 6명의 의원실 관계자들을 소환하여 조사를 마친 점을 부각시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야당과 검찰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청목회 로비의혹 수사가 시작되면서 한나라당 의원측 회계 담당자들이 잇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자 “검찰 수사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며 검찰의 민감한 ‘수사권고 수사예산’에 대해 손을 보겠다고 압박하고 나서는 등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구속기소된 청목회 회장 최윤식(56)씨의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를 통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을 확인하면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에 나서는 등 일부 의원 후원회 관계자의 개인계좌에 청목회 후원금이 입금되는 과정에 명단을 받아 정식 후원금인 것처럼 감추려 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과의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경식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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