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 마친 이순신장군 동상 실사가림막

  • 등록 2010.11.17 08: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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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참신하다, 재미있다, 디자인서울답다’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이 8일간의 탈의를 마치고 실사가림막을 설치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동상의 실제 모습과 크기를 재현한 실사가림막 설치 작업이 광화문광장 이용 편의를 고려해 21일 밤 10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다.

 


 

앞서 시는 14일 이순신장군 동상을 이동하며 빈자리에 ‘탈의중’ 가림막을 설치했다. 이는 지난 42년간 서울의 현대사를 지켜보면서 세종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이순신장군의 빈자리에 대해 시민이 느낄 공허함을 채우고, 보수공사라는 다소 무겁고 부정적일 수 있는 부분을 친근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위트 있게 풀어보려는 시도였다.

 


 

‘탈의중’ 가림막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참신하다, 재미있다, 디자인서울답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탈의중’이라는 위트있는 표현으로 동상 보수공사를 순화해 인식하도록 한 것과는 별도로 시민들에게 광화문 상징으로 각인된 이순신장군 동상이 오랫동안 보이지 않을 경우 시민들의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동상 본래의 모습을 나타낸 실사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신상철 균형발전추진과 과장은 “임진왜란 당시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뜻을 받들어 보수공사 기간 중에도 장군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보수공사 기간 동안 LED를 활용한 ‘나도 이순신 장군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해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갑옷을 입고 장군이 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순신장군 동상은 경기도 이천에서 표면도장을 벗기는 샌딩(Sanding)작업을 시행중에 있으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수를 통해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12월 22일 다시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함희숙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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