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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양(量)을 중시하는 비위생적인 기존 음식문화에서 안전한 질(質)위주의 위생식단으로 바꾸기 위한 신 음식문화운동을 추진, 이에 참여하는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위생적으로 음식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는 22개 시군 571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및 매출액, 고객에게 제공되는 반찬 가짓 수 등 8개 항목에 대한 답변을 직접 작성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552개소가 설문에 참여했다.
답변 분석 결과 보급형 위생 찬기를 사용한 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13개소(2.4%)가 ‘30%이상 감소’, 32개소(10.0%)가 ‘20~30% 감소’, 224개소(40.6%)가 ‘10~20% 감소’라고 답변해 총 269개소(53.0%)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증가되었다’고 응답한 업소가 69개소(12.5%)인 반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18개소(3.3)였고 ‘변화 없다’가 452개소(81.9%)였다.
위생 찬기 사용실태의 경우 ‘잘 사용하고 있다’가 319개소(57.8%)로 나타났으며 위해안기를 잘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소’라는 응답이 128개소(40.1%), ‘손님이 좋아해서’라는 응답이 127개소(39.8%), ‘설거지가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33개소(10.3%), ‘식재료 구입비가 절감되어서’라는 응답이 10개소(3.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생 찬기를 잘 못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73개소(13.2%)는 그 이유로 ‘일손이 많이 필요해서’ 29개소(39.7%), ‘손님이 불편해 해서’ 21개소(28.8%), ‘많은 양을 다 못 담아서’ 13개소(17.8%) 등으로 응답했다.
제공되는 반찬 가짓수에 대해서는 356개소(64.6%)가 6가지 이상 제공하고 있었으며 음식문화개선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식개혁 교육’ 220개소(40.0%), ‘언론 홍보’ 139개소(25.2%) 등 356개소(65.2%)가 주민 의식개혁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종기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그동안 신 음식문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지금은 많은 음식점에서 위생 찬기와 집게 및 앞 접시를 사용하고 있으나 의식개혁 운동이라는 특성상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며 “가정에서부터 실천에 옮기는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음식업소에서는 집게·국자·앞 접시를 제공하고, 고객은 먹을 만큼 적정량을 덜어먹는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