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철권통치가 무너지면서 튀니지에서 시작된 시민혁명 불꽃 민주화 열기가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 유럽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알제리는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지난 1992년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독재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예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1978년 이후 철권통치로 불만이 거세지면서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알제리 수도 알제 도심 곳곳은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일찌감치 시위를 불법집회로 규정, 시위대 집결 예정지인 메이데이 광장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하는 한편 인터넷을 차단한 것은 물론 페이스북 계정도 삭제했다.
시위자들은 곤봉을 들고 있는 경찰에 의해 행진에 막혀 오후 들어 해산됐으나 경찰관들들과 수십여대의 무장 경찰차가 도심 곳곳을 지켰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지난 1999년 집권 이후 현재까지 권력을 잡고 있다.
예멘에서도 학생들이 대다수인 시위대 수천여명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축하하고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로마와 밀라노 등 대도시에서도 여성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미성년자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3일에도 200여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는 등 반정부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