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 고압적 태도 '말썽'

  • 등록 2012.04.21 1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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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신분증 요구 등 비하발언 물의 빚어

최근 경찰 총수가 수원 20대 여인 살인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는 등 국민들에게 문제가 해소되기도 전에 인천의 모 지구대 직원이 취재기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명령하고 기자면 다냐 라는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오후 3시 30분경 서구 석남동 인천 지하철 2호선 공사장 민원과 관련해 석남2 치안센터를 방문한 기자에게 강모 경사는 신분증과 명함제시를 요구하고 “ 기자면 다냐” 라는 언론의 비하 발언으로 명예까지 묵살당해 경찰이 언론과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문제의 지구대 강모 경사의 발언으로 문제가 되자 인근에 있던 주민들은 경찰이 어떻게 기자에게 막말을 하느냐며 실추된 경찰의 본 모습을 되찿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과 언론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게다가 강 경사가 소속된 팀장은 지난 1월 초순경 관내를 순찰 중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여대생) 0모씨에게 “좋은 대학 다니는 학생이 이런 곳에서 일을 하냐” 는 등 상대에게 격려는 못해주고 수치심을 느끼게하는 비하 발언을 했으나 지금까지 경위서만 받았을 뿐 별다를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찰 기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 경찰은 “그 직원이 다른데서 이곳으로 발령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몰라서 그랬다 ” 라는 등 오히려 제 식구 감싸는데 변명과 보도 자제를 요구하고 있어 경찰의 변모와 자정의 노력이 요구된다.

김웅렬 기자 kwoong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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