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모봉구 팀장"하나님의 특별기자 회견" 발간 화제

  • 등록 2012.06.03 11: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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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오고 있는 인천 부평구청 모봉구 미래전략팀장이 구약성서를 분석한 "하나님의 특별기자 회견"을 발간해 화제이다.

 

모봉구 팀장은 약 30년간 인간의 꿈과 설화를 연구해 왔으며 자신의 꿈을 분석한 노트만 40여 권으로 A4용지로 8,000쪽이 넘는 꿈과 설화분석의 달인이다.

 

그동안 동서양의 신화와 전설, 민담, 동화 등 각종 설화를 인간의 보편적 삶의 양식으로 분석한 책을 7권 출간했으며 특히, 2006년 출간한 "설화의 재발견" 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8년 상영된 영화천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도입부인 노르망디 상륙작전 부분은 전쟁의 참혹함을 가감 없이 사실대로 보여줘서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는 스펙터클한 명장면임에 틀림없다.

 

이번 출간된 하나님의 특별기자 회견은 구성면에서 거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방식과 엇비슷하게 전개 된다.

 

 

저자는 모세가 열 가지 이적을 일으키고, 바닷물을 손두부 처럼 가르고 건넜던 것, 노아가 항공모함 크기정도의 방주를 만든 것, 삼손이 뉴욕에 있던 세계무역센터 건물 크기의 고대신전을 두 팔의 힘으로만 무너트린 것 등 황당무계하고 자연의 질서를 위배하는 성서 내용에 대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처럼 일제히 포문을 열고 무차별적인 비판의 폭격을 가한다.

 

폭격이 끝난 후에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를 시작으로 성서 속 하나하나의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진실을 밝혀내는 각개전투식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구약성서의 분석이라는 미션 수행을 통해 저자는 신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기보다 구약성서에 대한 무지함과 오해 속에 붙잡혀 있는 개인들을 구해내기 위해 기득권층의 비난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이야기를 분석해 나가 라이언 일병을 구해내듯 성서에 대한 무지함과 오해의 땅에서 개인들을 구해낸다.

 

 

그 결과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수백 세대에 걸친 인생살이 속에서 반복 경험하고 임상실험을 마친 삶에 대한 지혜와 마음의 양식을 개인들에게 전해준다.

 

이번 출간된 "하나님의 특별기자 회견" 속에 담긴 주요 내용을 몇 가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브는 사람에게서 정신이 탄생하는 우주의 가장 장엄한 순간이다.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어 원죄를 짓게 되었다는 <아담과 이브>이야기에서 저자는 어원적으로 ‘사람’을 지칭하는 <아담>에게서 인간의 정신 또는 생각하는 기능인 <이브>가 탄생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즉, 이브는 여자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이나 생각하는 기능을 여성으로 시각화, 의인화 시켜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혀낸다.

 

생각하는 기능이 탄생함으로써 에덴동산이 상징하는 동물적인 삶에서 벗어나 인류문명이 출범하였으며 부수적으로 노동과 공부라는 인류특유의 삶의 양식이 생겨났다고 설명 한다.

 

카인은 자본주의 체계의 뿌리며, 아벨은 종교적 무소유의 심성이다.

 

동생 아벨을 시샘해서 죽인 살인자 카인을 하나님이 보호하는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인간의 소유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것은 카인의 히브리어 어원이 ‘소유하다, 획득하다’는 뜻으로 인간의 소유욕이 아벨이 상징하는 무소유욕을 죽이는 상징적인 모습이며, 보통의 사람들은 카인과 아벨의 관계처럼 소유욕이 형의 위치에 있는 관계로 아우적인 무소유욕이나 착한마음을 억압하고 있다고 한다.

 

모세이야기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면서 겪는 성장통의 모습.

 

이집트(애굽) 땅에서 10가지 이상한 기적을 일으키고 홍해를 손두부처럼 가르며 탈출한 모세의 출애굽기 이야기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이집트의 바로 왕처럼 엄하고 권위적인 부모로부터 탈출하고 독립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보인 나일 강을 피로 물들이고, 파리 떼, 개구리 떼, 이 떼 등을 동원시키고 마지막에는 이집트의 모든 장자를 쳐 죽인 사건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보이는 10가지 반항심이자 심술로 해석한다.

 

그 결과 거친 광야가 상징하는 사춘기적 방황과 마음고생을 통해 바위산인 시나이 산에 올라 어떠한 인생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삶의 정체성과 개성을 확립하고 어른의 세계로 계속해서 전진해 나간다고 설파하고 있다.

 

노아의 방주는 신용불량자, 실패자들이 큰마음 먹고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

 

수천 년 전에 항공모함크기의 방주를 만들고 세상의 모든 동물을 암수 한 쌍 이상씩 대피시켰던 <노아의 방주>이야기는 개인들이 인생살이에서 과욕이나 어리석음으로 실패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된 후 대홍수가 나듯 생활이 장기간 침체에 빠졌다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어떻게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행복하게 살아나가는지 보여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책은 예수를 아비 없는 후레자식(?)으로 충격적으로 설명한다. 다만, 늑대의 후손이 세운 고대 로마시대에 힘과 노예제도 불평등으로 대중과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늑대처럼 탄압하며 다스리던 시절이 있었고, 그 당시의 위정자와 기득권층이 자기들의 권위와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신분과 계급제도를 무시하는 사랑과 평등을 주장하며 이념과 체제에 정면도전한 예수가 그들의 입장에서는 제 아비도 몰라보는 후레자식으로 보였기에 탄압하고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비 없이 어머니 혼자 자식을 낳았다는 상징적인 이야기로 전해지게 된 것이며, 로마의 기득권층에게는 후레자식이었지만 후세의 인류에게는 사랑과 평등을 가르친 영원한 스승이요 가장 성스러운 구세주였던 것이다.

 

물론, 예수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라를 세우거나 큰일을 해낸 영웅이나 사상가들은 대부분 아비 없는 후레자식의 고통스런 길을 가는데 이것은 영웅들의 사상이나 행동이 기득권, 기존의 것으로부터 단 한 방울의 피도 이어받지 않은 혁명적, 혁신적인 것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인류의 보편적이고 오래된 표현 양식일 뿐이라고 밝힌다.

 

영혼의 내비게이션을 준비하자!

 

인생살이를 해 나가면서 낯설고 새로운 길을 갈 때 지도나 내비게이션 없이도 갈수 있지만 사전에 지도나 내비게이션을 준비하고 그것에 따라서 가게 되면 시간이 절약되며 고생을 덜 하게 마련이다.마찬가지로 구약성서는 인생항로 최고의 내비게이션이다.

 

인류는 사춘기, 청·장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각각의 시기마다 낯설고 새롭게 다가오는 인생살이 현장에서 실수는 최대한 줄이고,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때는 어떻게 신속하게 빠져나오고, 복잡하고 험난한 구간이 나왔을 때는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수천 년 이상 오랜 기간 동안 인생에 대한 임상실험을 반복하면서 기록하고 정리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신의 선물인 구약성서인 것이다.

 

네비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이 운전자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도 바로 그 지점에서 이내 새로운 최단거리를 탐색해 목적지를 연결해 주듯 영혼의 내비게이션인 구약성서도 인생살이 속에서 똑같은 역할을 한다.

 

 

다만, 기존의 성서이야기들처럼 황당무계함과 과장됨, 신의 말씀으로만 가득 찬 먹통 구형버전은 안 된다.

 

 

그 대신 인생에 대한 전체적인 철학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 공부가 지겨운 학생들, 일하기 싫고 로또식 일확천금만 꿈꾸는 사람, 실패하거나 신용불량자 된 사람, 성공했으나 방탕함에 빠진 사람,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 화합과 공존공생을 원하는 등 삶의 지혜와 원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에게 구체적인 처방을 내려주는 실용적인 성서이야기가 담긴 너무나 인간적인 최신형 인생항로 내비게이션을 대중들이 원하고 있다.

 

 

박상도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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