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5대 갯벌 멸종위기종 위협

  • 등록 2013.07.11 1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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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무인도 천연기념물 ‘저어새’ 번식지

최근 인천 서구 무인도에서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대규모번식지가 발견된 가운데 인근갯벌에 신규준설토투기장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회과 인천환경연합은 11일 오전 10시30분에 영종도신규투기장예정지 인근 수하암과 갓섬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저어새 번식지로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영종도와 송도에 5백96만㎡가 넘는 신규투기장조성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천연갯벌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시가 송도갯벌을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와는 달리 신도시 건설로 드넓었던 송도갯벌은 대부분 매립되었고 2009년 자투리 갯벌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지금도 매립공사는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인천국제공항, 청라지구, 송도신도시 등 수많은 갯벌이 매립돼, 더 이상 자연 해안선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까지 인천항 준설토투기장건설로 인해 갯벌면적이 최소 1천220만㎡로 여의도면적(290만㎡)의 4배가 넘어, 이대로라면 송도갯벌에서 저어새의 부리질과 수만마리 도요물떼새의 군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곳 갯벌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염생식물 칠면초 군락지로 전세계 저어새의 10%가 태어나는 저어새의 종보전을 위한 핵심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준설토처리보다는 매립종료 후 개발이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부분에 대해 이들은 시는 동아시아∼호주 철새이동경로(EAAFP)사무국,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 걸맞은 저어새보호와 갯벌보전정책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경기만갯벌은 서해안갯벌과 비무장지대가 교차하여 자연생태적인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갯벌국립공원지정, 습지보호지역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조동옥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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