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연대 고남영 기자]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면 전환한다. 종이 점검표와 사후 보고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데이터가 즉시 공유되는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산업재해와 시민재해를 동시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공공부문 민간 SaaS 이용지원 사업’에 선정돼 ㈜솔비텍의 안전보건관리 현장점검 시스템 ‘이체크폼(e-CheckForm)’을 도입·구축한다고 밝혔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인터넷을 통해 기능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초기 구축비용이 적고 도입 기간이 짧은 데다 업데이트와 보안 관리까지 서비스 제공업체가 담당해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 행정 도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안전보건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제출해 지원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국비 지원으로 초기 이용료를 확보해 오는 4월 20일 이전 시스템 개통을 목표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 부서와 사업장 담당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점검 결과를 입력할 수 있다. 입력된 자료는 곧바로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며 부서별·사업장별 점검 결과가 실시간으로 취합·분석된다.
또 통계와 시각화 기능을 통해 위험요인과 개선 필요 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잠재적 사고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개선 조치가 가능해진다. 시는 이 시스템을 사업장 순회점검과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물 점검, 도급사업 안전관리 등에 활용해 근로자 안전과 시민 이용 공공시설 안전을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민간 SaaS 기반 ‘이체크폼’ 도입은 단순한 전산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행정 혁신”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