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놋그릇 비브리오패혈증, 장염비브리오

  • 등록 2008.05.29 09:20:57
크게보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99,9% 사멸

구리로 만든 놋그릇, 놋수저 등이 여름철이면 어패류에서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와 콜레라 등을 사멸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년 동안 우리 고유의 유기그릇인 방짜(놋그릇. 놋수저 등)로 병원성균에 대한 억제 및 살균력을 측정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장염비브리오와 콜레라 등 병원성 비브리오균과 유해미생물에 대한 저감 또는 사멸효과를 효과를 입증하였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구리를 이용한 비브리오속균 사멸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수족관에 방짜판을 투입하고 40시간 경과 후에는 횟감으로 즐겨먹는 우럭, 광어 등의 아가미, 내장 및 표피에 오염된 장염비브리오균이 99.9% 사멸되었고, 칼조개, 가리비, 백합 등 패류의 경우는 48시간 경과 후 비브리오균이 99%가 억제되었으며 그 이상의 시간에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구리의 어패류 축적 농도는 육질(횟감용 살 부위)과 내장에서 자연함유량 수준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횟집 수족관에 방짜유기(놋그릇, 놋수저 등)를 설치 적용하면 기존의 횟집 등 수족관의 저온유지에 의한 비브리오균억제 방식과 방짜에 의한 살균이 상호 보완되어 비브리오균 등 항균효과를 극대화하여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수산물판매업자는 수족관의 유지온도를 1~2℃정도의 수온상승을 허용할 수 있어 어종별 최적온도 유지를 통한 전력소모 등 경제적 손실을 줄일 것으로 밝혀져 다. 따라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방짜 : 조상의 천년 얼이 담긴 방짜는 구리와 주석을 78:22로 합금하여 도가니에 녹인 엿물로 바둑알과 같은 둥근 놋쇠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를 바둑 또는 바데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여러명이 서로 도우면서 불에 달구고 망치로 쳐서 물건의 형태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방짜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비교적 변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쓸수록 윤기가 나고 메(망치)자국의 멋이 은은히 남아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또한 방짜는 독성이 없으므로 식기류를 만들 뿐만 아니라 징, 꽹과리 같은 타악기도 만든다.

 


 


 


 

 

경기/김의택 기자 mgs54@hanmail.net
ⓒ 한국기자연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4동 431-51 3층|Tel 032)435-2585|Fax 032)522-8833 | 제호:한국기자연대 |창간·발행일:2006-3-9|등록번호:인천 아 000005|등록일:2006-3-24 | 발행·편집인:김순연|부회장 이기선 ㅣ편집국장:김순연|청소년보호책임자:백형태 Copyright(c) 2006 한국기자연대 All rights reserved. webmaster@csojournal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