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정언론 연감구입 3천6백만원?

  • 등록 2008.12.03 1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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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트집을 잡으려면 기자실 사용료 내야"

 인천시가 억대 예산을 들여 특정언론사 서적 구입과 관련하여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방지 신문사에서 발행하고 있는 연감 구입에도 수의계약을 통해 3천6백여만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시 말썽을 빚고 있다


 

3일 경도신문 서성훈 기자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수의계약을 통해 인천일보에서 발행한 '인천연감' 150권 구입에 2천235만원, 기호일보 사진연감 100권 구입에 1천425만원을 지출하였다는 것이다

 


 

'인천연감'은 1권당 14만9천원, 기호일보 사진연감은 14만2천500원으로 2개사 연감구입비로 3천660만원 예산을 집행하였다는 것.

 


 

게다가 연감구입과 관련한 경도신문 서성훈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인천시 공보관실 관계자는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며, 연감 구입은 공무원들이 판단한다"면서 "홍보에 필요하기 때문에 기자실을 무료로 쓰게 하고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기자들이 시청 기자실을 사용하는 것도 돈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지적하였다는 것.

 


 

이에대해 S일보 기자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시 기자실은 일부 기자들이 자신들의 신문사 간판을 벽에다 걸고 자신들의 신문사를 톡톡히 홍보하며 각종 혜택을 누리면서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시 관계자의 말대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임대료를 받아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예산이 집행된다면 어느 누가 이러한 지적을 하겠냐 "며 강조했다

 


 

또 시민 배모(50)씨는 "매년 줄기만 약간 고쳐 나오는 연감은 충분히 관청에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수의계약까지 하며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연감이나 사진연감의 경우 관련부서에서 1부 정도 비치용으로 구입하여, 시정업무에 충분한 자료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량으로 구입한 것은 특정 신문사 봐주기식 행정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햇다     

 


 


 


 

  

 

 

조동옥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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