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무형문화재 대축제가 오는 30일 범패와 작법무의 장중한 법무(法舞)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시 무형문화재들이 모두 참여하는 ‘무형문화재 대축제’는 오는 30일부터 8일간 도시축전 비류공연장과 시민참여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계승에 대한 풍자와 서민생활의 해학을 담은 은율탈춤, 부처님의 정법을 상징하는 무용인 범패와 나비춤,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연향에 쓰였던 삼현육각, 바다소리와 닻감는 소리, 노젖는 뱃노래인 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 등 총 7종목의 무대공연과 6종목의 마당극이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에는 초청공연도 볼만하다.
전통문화예술공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김대균의 줄타기공연과 당산벌림 대형과 무동놀이 등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판굿으로 유명한 평택농악이 그것이다.
이밖에 기능보유자들의 작품전시는 9월5일∼ 6일 양일간 인천세계도시축전 시민체험존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궁시장을 비롯하여 단소장, 화각장, 대금장 등 총 8개 종목의 국가중요 및 시무형문화재가 작품전시를 갖는다. 특히 자수장, 단청장, 완초장의 경우 실용적인 작품위주로 전시될 예정이다.
공연과 전시를 통해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한 관람객들은 마지막으로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가 마련한 차 시음회에 들러보길 권한다. 차 시음회에서는 우리 전통차를 직접 마셔보고 다례에 관련된 예절과 기품을 배워볼 수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정기공연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연계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중요 및 시무형문화재 명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품격있는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전통의 멋과 정취를 세계인의 가슴에 심어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