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철권통치로 이집트의 권좌를 지켜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하야했다.
11일 현지시각 오후 6시 오마르 술래이만 부통령은 국영방송을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군에 권력을 이양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퇴선언이 발표되자, 퇴진을 요구하며 수도권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있던 시위대는 환호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라 안팎에서 거센 압력을 받아온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퇴선언은 지난달 말 반정부 시위사태가 시작된지 18일 만에 국민들의 요구에 굴복한 것이다.
한편 성명 발표 전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를 떠나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로 피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