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신체장장애인복지회 K모씨에 따르면 “어렵게 살고 있는 장애우들이 작은 힘으로도 일을 할 수 있는 재활용 의류 수집을 위해 남구청 관련부서에 의류수거함 설치 요청을 하였지만 복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박우섭 구청장도 장애우들의 복지향상에 초석이 되는 사회적 기업에 장애단체들을 우선 대상으로 하겠다고 지난해 12월9일 ‘제 2회 장애우 예술후원회 밤’에서 강조한 바 있다”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인천남구청이 지난 2002년 재활용 의류업자들이 관내 수거함 설치가 난립하여 철거를 시행하려하자 재활용 의류 업자간 협회를 만들어 남구청으로부터 2011년 현재까지 남구관내에 800개 재활용 의류수거함을 도로점유 허가를 받아 영리사업에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남구청이 복지정책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불우한 장애우들의 복리향상을 위한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것.
또 그는 “건설과에 민원을 제기하였는데 민원이 들어오면 의류수거함을 철거하면 그만이고 청소과는 관리만 하면 된다는 식의 답변과 함께 뿌리 깊은 영리협회를 비호하고 나서고 있다”면서 “10년간 개인업자들이 영리사업을 위해 민간협회를 만들어 남구청의 비호를 받으며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반면, 장애단체에게는 복지예산 마저 삭감시키고 있어 장애우들은 더욱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일부 장애단체들도 “정책에 틀이 잘못되었다면 바로잡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타성에 젖은 행정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으려는 자리 지키기 실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류수거함 설치와 관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