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경찰서, 약물 이용 성범죄 예방 등 캠페인 실시

  • 등록 2022.07.27 1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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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경찰관서 중 최초로 ‘G-CHECK' 구입
- 인천 최대 번화가 구월로데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배포

 

[한국기자연대] 인천남동경찰서(서장 김철우 경무관)가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범죄를 예방코자, 인천여성단체협의회와 협업해 ‘G-CHECK’라는 명칭의 마약류 검사 시약 스티커를 26일 캠페인을 통해 배포했다.

 

G-CHECK는 음료 또는 알코올에 섞인 물뽕(GHB)을 제공자의 감시를 피해 검사할 수 있는 마약 검사 스티커로서, 사용법은 이렇다 ▲스티커를 보호필름이 붙은 채로 스마트폰 또는 가방에 부착 ▲사용 전 보호 필름을 분리 ▲검사할 액체(술 혹은 음료)를 손가락에 묻혀 스티커에 바른다 ▲1분 후 스티커 색이 변하면 “양성” 즉, 물뽕이 음료에 섞여있다고 판단 할 수 있게 된다.

 

‘버닝썬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이 흘렀지만, 최근 강남 유흥주점 사건 등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제출한 ‘약물에 의한 성범죄 의뢰 사건’자료에 따르면 2018년 1382건, 2019년 1979건, 2020년 1622건, 2021년 2538건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물뽕은 복용 시 그 피해가 심각할 뿐 아니라 인체에서 금방 분해돼 검출이 어려운 특성이 있어 증거 부족 등으로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비일비재해 예방이 중요하다. 남동경찰서는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가 없는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전국 경찰관서 중 최초로 G-CHECK를 구입해 인천 최대 번화가인 구월로데오거리에서 이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200명)에게 배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와 더불어 하계기간 성폭력 예방의 일환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성폭력상담소,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등의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디지털성범죄 예방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했다. 해당 제품을 건네받은 한 시민은 “술자리에서 불안했데, 이런 것도 있다는 것 알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경찰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철우 서장은“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는 그 피해자의 생명·신체 등직접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안길 수 있는 중대 범죄이다”며 “이제는 남동경찰서가 앞장서 약물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면밀한 대 응책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옥 기자 mgs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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